'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이 4수 끝에 선발 1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17번째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경기만에 승리를 추가한 류현진은 시즌 10승과 메이저리그 통산 50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3으로 낮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다.
아울러 류현진이 단일 시즌 10승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5년만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해인 2013년과 2014년 연속 14승을 거뒀다.
이후 부상과 재활을 거치면서 암흑기에 빠졌으나, 올 시즌 역대급 투구를 되찾으면서 데뷔 첫 올스타 선발에 선정되는 등 부활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2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회말 맥스 먼시의 솔로포로 1점을 안고 3회에는 불안한 내야 수비진에 고전을 했으나, 역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는 투구수 관리와 함께 압도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4회에는 단 한 타자도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고, 5회에는 공 10개로 이닝을 마쳤다.
승리 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사 1루에서 병살타를 포함해 내야 땅볼 유도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총 투구수 89개를 던지고 7회 타석에서 대타 카일 갈릭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휴식을 취한 뒤 클리블랜드로 이동해 오는 10일 올스타전 선발 등판한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상대로 5-1 승리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