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대 한정 생산 애스턴마틴 '라피드 E', 007 후속작에 데뷔
애스턴마틴의 신형 전기차가 영화 '007 제임즈 본드'를 통해 데뷔한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애스턴 마틴 라피드의 전기차 버전 '라피드 E'가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007 제임스 본드' 후속작에 본드카로 데뷔할 예정이다. 이는 애스턴마틴의 CEO 앤디 팔머가 직접 제안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보도다.
라피드가 007시리즈에 등장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55대 한정으로 출시될 '라피드 E'는 스포츠카 라피드 AMR을 기반으로 하며 65 ㎾h급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장 320㎞를 목표로 한다. 여기에 F1으로 유명한 영국 윌리엄즈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 사와 협력해 파워트레인을 개발, 두 개의 전기모터로 최고 출력은 610마력, 최대토크는 96.9㎏·m의 성능을 갖출 예정이다.
애스턴 마틴은 007 시리즈의 단골 본드카로 1964년 개봉한 3탄 골드핑거를 시작으로 총 9개 작품에 출연했다. 대표 차종은 DB5이며 골드핑거 외에 17탄 골든아이(1995년), 18탄 네버 다이(1997년), 23탄 스카이폴(2012년)에서 주인공의 애마로 등장했다. 6탄 여왕폐하대작전(1969년)에는 DBS가 등장했고, 20탄 어나더데이(2002년)에는 'V12 뱅퀴시', 21탄 카지노 로얄(2006년), 22탄 퀀텀 오브 솔러스(2008년)에는 'DBS V12'가 본드와 호흡을 맞췄다. 최근 작품인 24탄 스펙터(2015년)에는 DB10이 본드카로 활약했다.
한편, 애스턴 마틴은 올해 선보이는 첫 SUV인 'DBX'의 전기차 버전도 향후 내놓는다. 이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 차종을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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