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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X강하늘이 선봉에 서 청춘들의 결의를 그릴 2019 ‘신흥무관학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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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신흥무관학교’가 새롭게 공연을 시작한다.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시연회가 3월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정아 작곡가, 김동연 연출자를 비롯해 배우 지창욱, 고은성, 강하늘, 조권, 김성규, 이진기(온유), 이태은, 홍서영, 임찬민, 신혜지 등이 참석해 약 90분 동안 9개의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8년 첫 공연을 선보인 ‘신흥무관학교’는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앵콜 공연을 확정하고, 2월27일부터 다시 한 번 관객 앞에 섰다.

올해 앙코르 공연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김동연 연출자는 “가장 달라졌던 부분은 마지막 장면이다. 새롭게 모션제어 시스템을 사용해서 다양하게 연출했다. 또한 그동안의 공연을 통해서 상징적인 부분도 더 강조해서 그렸고, 대사들과 장면들도 보강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정아 작곡가는 “역사적인 의의를 더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인물간의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지고 음악을 작곡했다. 작품의 음악을 들으면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작곡했다”고 전했다.

채현원 안무감독은 “초연 때는 군인 배우들과 창작진들이 모여서 만들었다. 그땐 멋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면 이제는 서로 장단점을 알다보니까 액션신과 아크로바틱도 들어가면서 훨씬 타이트하게 연출했다. 조금 더 흥미롭고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정주 무술감독은 “사실적인 액션과 상징적인 액션 두 가지로 나눠진다. 투척하고 저격하고 전투를 벌이는 액션 신들이 리얼하게 보여 질 수 있도록 보이고 싶었다. 상징적인 전투는 이미지 적으로 극대화해서 잘 보일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전국 12개 도시, 65회 공연, 총 5만 2천 명 이상의 관객(국군 장병 1만 2천 명 포함) 관람 등 각지에서 사랑을 받았다. 올해 앵콜 공연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선보인다. 성스루 뮤지컬을 연상하게 하는 음악은 물론, 고난도 무술이 교차하는 안무는 더욱더 화려하고 드라마틱해진다. 또 기존 무대 프레임과 패널, 회전 무대를 공연장에 맞게 새롭게 교체 및 디자인했다. 특히 피날레를 장식하는 청산리 전투 장면에서는 키네시스 모션제어 시스템을 사용하여 보다 역동적인 액션장면을 구현할 예정이다.

지난 공연에 이어 이번 공연에서도 동규를 맡게 된 지창욱은 “이번에 병장이 됐다”고 운을 뗀 뒤, “의미 있는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 ‘신흥무관학교’ 공연을 하면서 군 생활을 했는데, 덕분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들이 되었다. 많은 분들이 공연을 보셔서 100년 전 조상님들, 선배님들의 마음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동규의 친구 팔도 역을 맡은 강하늘은 “합이 정말 잘 맞았다. 점점 고여져가는 느낌이 있었다면 다른 여러 군 배우들이 참여하면서 새로운 호흡들이 생겨서 초연만큼이나 즐겁게 공연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하늘이 맡은 역할 팔도 역으로 더블 캐스팅된 조권은 “사실 앙코르 공연 전에 초연을 봤다. 그때 팔도 역할을 연기했던 강하늘 씨를 보며 눈물을 흘렸는데 이렇게 팔도로 모습을 보이게 돼 영광스럽고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도 감동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연기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조권은 “팔도는 할 게 많은 역할이더라. 또 ‘깝권’이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엄청난 모험이자 도전이었다. 하지만 강하늘 씨의 조언과 조명감독님과 카메라 감독님들 등 많이들 챙겨주셔서 잘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성규는 공연의 매력으로 “훌륭한 연출과 음악, 역동적인 액션, 화려한 안무, 배우들의 열연까지 정말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는 매력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가슴 뜨거워지는 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꼽았다.

이날 지창욱은 “육군의 장병으로서 마지막까지 남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두서서 다짐을 전했다. 이어 다른 배우들 또한 한 무대, 한 무대 허투루 쓰지 않고 열심히 즐겁게 하겠다면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앙코르 공연은 2월27일부터 4월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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