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희 기자] 매서운 추위를 코웃음 치듯 시원하게 자른 숏컷 헤어스타일을 도전한 스타들. 드라마 캐릭터를 위해 길었던 머리를 과감하게 싹둑 자르고 파격적인 숏컷 스타일을 시도한 스타들은 색다른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왔다.
종영 후에도 그 열기가 식지 않는 JTBC 드라마 ‘SKY 캐슬’의 김서형과 애틋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tvN 드라마 ‘남자친구’의 송혜교,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였던 JTBC 드라마 ‘제3의 매력’의 이윤지까지.
같은 숏컷이지만 각기 다른 매력으로 사랑받는 스타들의 숏컷 헤어스타일을 모아봤다. 시크하고 세련된 스타일부터 사랑스러움을 자아내는 로맨틱한 분위기까지, 다양한 숏컷 연출법을 살펴보자.
>> 김서형
대한민국을 캐슬 열풍에 빠뜨렸던 드라마 ‘SKY 캐슬’. 그 중심에는 극 중 김서형이 있었다. 김서형은 입시 코디를 맡은 학생을 원하는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 합법과 편법은 물론, 온갖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역을 열연했다.
김서형은 시종일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탓에 감정의 동요를 읽을 수 없고 겉으로는 합리적, 이성적, 객관적인 듯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맹독을 품고 있는 김주영 역을 소화하기 위해 올백 머리와 숏컷으로 캐릭터를 표현했다.
업무를 볼 때는 머리카락 한 올도 용납하지 않는 깔끔한 올백 헤어와 이와 대조적으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때는 내추럴하게 풀어헤친 숏컷 스타일을 연출한 것. 정돈되지 않은 듯한 숏컷 헤어스타일로 이지적이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 송혜교
멜로 여신 송혜교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은 드라마 ‘남자친구’. 박보검과 애틋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드라마만큼이나 주목받은 것이 바로 드라마 속 송혜교의 뷰티와 패션 스타일.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송혜교가 변신한 숏컷 헤어스타일이다. KBS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오랜만에 숏컷 스타일을 연출한 송혜교는 10년 전과 변함없는 동안 미모로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샀다.
극 중 동화호텔 대표 차수현 역을 소화한 송혜교는 단아함이 묻어나는 숏컷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귀 뒤로 차분히 넘긴 옆머리와 뱅 스타일로 자른 앞머리로 사랑스러운 무드를 더한 것.
>> 이윤지
드라마 ‘제3의 매력’은 특별하지 않지만 제 눈에는 반짝거리는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진 두 남녀가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 통과하는 연애의 사계절을 그린 드라마이다. 계절마다 다른 얼굴로 부딪친 그들의 인연이 소소한 운명이 되는 연애 판타지 장르이다.
극 중 영재와 나이를 초월한 절친이자 스타일에 살고 스타일에 죽는 천상 헤어디자이너 백주란 역을 맡은 이윤지. 그는 작은 미장원에서 시작해 7년 만에 대한민국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숍으로 키워낸 당찬 여성상으로 분했다. 이후 암투병을 하는 캐릭터를 위해 삭발 투혼까지 보여준 것.
도회적인 칼단발 스타일에서 파격적인 숏컷 스타일을 보여준 이윤지. 과감한 헤어스타일 변신으로 배우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짧게 뻗친 이윤지의 숏컷은 트렌디한 젠더리스 헤어 스타일로 스타일링에 따라 강렬한 무드부터 소년미까지 발산할 수 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JTBC ‘SKY 캐슬’, tvN ‘남자친구’, JTBC ‘제3의 매력’ 공식 홈페이지, 이윤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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