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과 손잡고 전기차 호출 서비스 전개
-코나 EV 20대 투입...그랩 "200대 구매 계획"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자동차 호출 서비스 기업 그랩과 손잡고 코나EV를 활용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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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서 전기차를 활용한 자동차 호출 서비스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그랩에 코나 EV 20대를 공급했다. 그랩은 올해 안으로 총 200대의 코나 EV를 구매할 계획이다. 그랩은 코나EV 20대를 소속 운전자에게 대여했다. 그랩 드라이버는 그랩 측으로부터 코나EV를 대여한 뒤 카헤일링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낸다. 현지 이용 금액은 하루 80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6만6,000원)로 일반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양측은 코나 EV가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에 활용하기 충분한 주행거리를 갖췄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랩 드라이버들의 일일 평균 운행거리는 200~300㎞ 수준이다. 코나 EV의 1회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가 400㎞를 상회하는 만큼 충전 없이 하루 종일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에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11월 그랩에 총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그랩의 비즈니스 플랫폼에 전기차를 활용한 신규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기차 서비스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 전력 공급업체 '싱가포르 파워' 그룹과도 협력할 방침이다. 싱가포르 파워는 그랩 드라이버들이 전기차 충전소에서 30% 저렴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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