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형준 기자] 2019년 기해년이 밝았다. 2018년 역시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등을 필두로 전 세계에서 케이팝의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2019년 가요계에서는 또 누가 케이팝의 위상을 높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해가 시작된 만큼 어떤 팀이 그 포문을 열지도 관심사였다. 특히 여성 솔로 아티스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 2018년에 선미, 청하, 제니 등 여성 솔로 아티스트의 활약이 대단했고 다인원 아이돌 그룹에 비해 곡이나 콘셉트가 흥망을 크게 좌우하는 등 외부적 변수가 많은 시장이기 때문에 어떤 아티스트가 2019년 첫 타자로 나설지 시선이 쏠렸다.
이런 기대를 한몸에 받고 두 명의 솔로 아티스트가 당당히 1월2일과 1월4일에 앨범을 발표했다. 자신만의 색깔로 음악 세계를 넓히고 있는 그룹 에프엑스의 루나와 엄정화-이효리를 잊는 신흥 디바 청하가 출격했다. 두 가수 모두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 낸 것은 물론 출근길 패션까지 화제가 됐다. 컴백 후 2주간 KBS ‘뮤직뱅크’ 출근길에서 만난 그들의 스타일링을 지금 바로 확인해보자.
컴백 1주 차
1월2일 ‘벌써 12시’, 1월4일 ‘운다고’를 각각 발표한 루나와 청하는 1월4일 KBS ‘뮤직뱅크’를 통해 나란히 컴백 무대를 가졌다. 본방에 앞서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그들의 출근길을 담기 위한 취재진과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먼저 루나는 이번 시즌 트렌드인 코듀로이를 이용한 코트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카멜 컬러의 코듀로이 코트는 보기만 해도 포근해지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와이드한 핏의 데님 팬츠를 함께 매치해 조화로운 룩을 보여줬다. 또 한 가지 포인트는 바로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백. 가방 하나만으로도 큰 화제를 몰고 왔다.
청하는 올 블랙의 편안하고 세련된 룩을 선보였다. 볼드한 벨트 디테일의 무스탕과 블랙 팬츠, 같은 색의 롱 부츠로 캐주얼하고 세련된 룩을 연출했다.
Editor’s Pick(좌) 이번 시즌 코듀로이는 팬츠, 셔츠, 재킷, 코트, 가방, 모자 등등 전방위로 등장했다. 루나와 같이 유니크한 느낌의 아우터를 찾는다면 이 재킷도 썩 괜찮은 선택이 될 것. 요크 선과 핀 턱이 들어가 있어 재킷이지만 셔츠와 같은 이너 느낌을 준다. 입체적인 실루엣은 물론 힙을 덮는 길이로 하프 코트의 느낌도 묻어난다. 포켓 안쪽까지 기모를 덧대 보온성도 더했다.
(우) 청하의 시크한 무스탕이 탐난다면 이 아이템을 추천한다. 에코 레더지만 살아있는 가죽의 결을 잘 표현해 냈다. 칼라부터 소매까지 배색 덤블 라이닝을 넣어 보온성과 유니크함을 더했다. 넥 라인까지 버클을 채워주면 머플러가 필요 없을 정도로 따뜻하게 착용할 수 있다.
컴백 2주 차
1월11일 역시 두 사람 모두 KBS 공개홀을 찾았다. 컴백 주간의 고단함은 한층 내려놓고 여유를 찾은 모습이었다. 그만큼 두 사람의 스타일링 역시 전주보다 과감해졌다. 루나는 안감의 퍼가 자연스럽게 밖으로 보이는 레오파드 코트와 복슬복슬한 퍼 스트랩이 인상적인 백을 매치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겨울룩을 완성했다.
청하는 올블랙에 체크를 얹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너로 블랙 하프 넥과 블랙 스키니, 부츠를 착용했는데 아우터로 차분한 컬러 조합의 체크 재킷을 걸쳐 지루하지 않은 룩을 보여줬다.
Editor’s Pick(좌) 에코 퍼X레오파드 조합은 이번 시즌 메가 트렌드의 집약체. 부드러운 에코 퍼의 텍스처와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는 레오파드 패턴이 만나 핫한 아이템으로 탄생했다. 칼라에 배색을 넣어 단조로움을 피하고 박시한 핏으로 트렌디한 실루엣을 연출했다. 보온성이 뛰어나 이너를 가볍게 입어도 추위를 이길 수 있다.
(우) 겨울에도 완벽한 비율을 놓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이 아이템을 추천한다. 짧은 기장의 재킷은 비율이 좋아 보이게 하지만 자칫 추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아이템은 든든하게 추위를 막아줄 것. 두툼한 두께와 함께 탄탄한 형태감으로 추위를 막아준다. 빈티지한 체크를 전면에 사용해 청하처럼 심플한 이너와 함께 매치하면 포인트 아이템으로 역할을 다 할 것이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스타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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