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B 플랫폼에 전기차로 부활하는 버기카
-2019 제네바 모터쇼서 공개 예정
폭스바겐이 보낸 연말 카드에서 ID 버즈 후속으로 추정되는 신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카드를 장식한 그림 속 차가 내년초 글로벌 모터쇼에서 실제 차로 공개될 예정이다.
22일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임직원과 외부 관계자들에게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엔 독특한 모양의 자동차 그림이 담겨있다. 사진 속 신차는 어두운 윤곽만 보이지만 대략적인 생김새와 분위기는 파악할 수 있다. 먼저 차체가 높고 커다란 타이어는 범퍼 앞에 바짝 붙어 있다. 시트 포지션이 올라와 있는 점도 특징이다. 앞 유리는 누워있고 지붕이 없는 오픈톱 구조가 눈에 띈다.
그런데 단순한 카드 장식으로만 알려졌던 그림이 당장 2019년 제네바모터쇼에 공개될 예정인 ID 버즈의 후속으로 알려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선보였던 자율주행 컨셉트카 ID 버즈에 재미난 디자인을 적용, 관람객을 맞이할 전망이다.
이 같은 사실은 폭스바겐 고위 임원진이 한 매체와 나눈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회사 고위 관계자는 ID 버즈 후속이 사막용 경주차인 버기카 형태로 나올 것이며, 독특한 디자인으로 알려진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ID 버즈의 파생 차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사용하고 비틀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에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식통들은 폭스바겐 고위 담당자의 말을 인용해 친환경 전기차는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 폭스바겐 회장이 직접 지휘하고 독일 브룬스윅에 위치한 폭스바겐 R&D 센터에서 막바지 개발이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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