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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화,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한국배우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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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배우 서영화가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배우 서영화가 영화 ‘겨울밤에(감독 장우진)’로 제22회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Awards of the 22nd Tallinn Black Nights Film Festival)에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배우로는 최초 수상이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8’에 선정된 ‘겨울밤에’가 프랑스 낭트3대륙 영화제 청년심사위원상에 이어 제22회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돼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2관왕을 차지했다.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에서 한국 배우가 수상한 것은 서영화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 이날 서영화의 수상은 장우진 감독이 대리 수상했다.

심사위원인 안드레아 팔라오(Andrea Pallaoro)는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인 배우 서영화의 연기에 대해 “스토리텔링의 정지, 침묵 그리고 때때로 대화의 부재 속에서도 관객의 주의를 집중시킨다”며 “인지 가능한 감정의 균형을 잘 유지하며 그녀는 관객을 관계의 일부로 초대하고, 관객은 이야기의 정서적인 핵심으로 작용한다”고 극찬했다.

해외영화제에서 3관왕을 달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 받고 있는 영화 ‘겨울밤에’는 30년 만에 춘천 청평사를 찾은 중년 부부 은주(서영화)와 흥주(양흥주)가 처음 하룻밤을 보낸 식당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은주 역을 맡은 서영화는 경이로움과 향수를 동시에 채워주는 사랑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서영화는 ‘겨울밤에’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일상의 디테일을 살린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최근에는 영화 ‘죄 많은 소녀’에서 딸을 잃은 엄마의 역할을 실감 나게 소화했으며 ‘풀잎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나의 기념일’,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선 사이’, ‘초인’,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자유의 언덕’ 등 다수의 화제작에 출연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한편,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는 에스토니아 및 북유럽 지역의 가장 규모가 큰 영화 축제로 관객들에게 세계의 다양한 영화를 소개하는 북유럽의 대표적 영화제 중 하나다. 2015년에는 이준익 감독의 ‘사도’가 한국 작품 중 최초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사진제공: 봄내필름, 엘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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