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강형철 감독이 비틀즈를 언급했다.
12월3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강형철 감독,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가 참석했다.
‘스윙키즈’의 또 다른 주인공은 음악이다. 그간 ‘과속스캔들’부터 ‘써니’ ‘타짜-신의 손’까지 강형철 감독과 호흡을 맞춰온 김준석 음악 감독은 시대 분위기의 표현을 위해 네덜란드에서 재즈 밴드를 섭외하고 체코국립교향악단과의 작업을 진행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가수 데이비드 보위의 ‘모던 러브(Modern Love)’, 베니 굿맨의 ‘씽 씽 씽(Sing Sing Sing)’, 정수라의 ‘환희’, 게다가 한국 영화 최초로 밴드 비틀즈 원곡이 사용된 ‘프리 애즈 어 버드(Free as a Bird)’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선곡은 가히 강형철 영화답다.
강형철 감독은 엔딩곡으로 사용된 ‘프리 애즈 어 버드’에 관해 “우리 사랑스러운 등장인물들이 절대 패배자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거기(거제 포로 수용소)서 가장 자유롭고 행복하고 승리한 이들이 스윙키즈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비틀즈 음악으로 그 자유를 인정받은 극중 댄스단 스윙키즈를 응원했다.
‘스윙키즈’는 1951년 한국전쟁 중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를 집단 수용한 거제 포로 수용소를 배경으로 우연히 탭 댄스에 빠져든 북한군 로기수(도경수)와, 각기 다른 사연과 꿈을 안고 춤을 추게 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편, 영화 ‘스윙키즈’는 12월1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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