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지붕에 태양광 패널 설치해 배터리 충전
-세계 최초로 내연기관에 적용하는 반투명 솔라루프도 개발
현대∙기아자동차가 솔라시스템(Solar charging system) 관련 기술을 31일 자사 미디어 채널인 HMG 저널과 HMG TV를 통해 공개했다.
솔라시스템은 메인 동력을 보조하는 형태로 개발 중이며, 친환경차는 물론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의 배터리도 충전해 효율을 높인다. 회사는 이 기술을 상용화해 주행거리를 연장하고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임으로써 친환경차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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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대∙기아차는 1세대 실리콘형 솔라루프, 2세대 반투명 솔라루프, 3세대 차체형 경량 솔라리드 등 세 가지 형태의 솔라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에 적용할 1세대 솔라루프는 일반 루프에 양산형 실리콘 태양전지를 장착한 형태다. 계절 및 사용 환경에 따라 하루 30~60% 가량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세계 최초로 내연기관에 적용할 2세대 반투명 솔라루프는 불투명한 1세대 솔라루프와는 다르게 개방감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투과∙개폐형으로 개발해 파노라마 선루프에 반투명 태양전지를 장착하는 형태다. 반투명 루프 패널을 통해 투광성을 확보하고, 내연기관차의 내장 배터리 또는 추가적인 솔라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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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연구 중인 3세대 차체형 경량 솔라리드는 출력 극대화를 위해 리드(보닛 부분)와 루프 강판에 태양전지를 일체형으로 구성한다. 솔라패널, 제어기, 배터리로 이뤄지며 솔라패널에서는 태양광이 태양전지 셀 표면에 닿으면 전자와 정공으로 분리되면서 에너지가 발생한다. 이렇게 발전된 전력은 제어기를 통해 차의 기준전압으로 변압돼 배터리에 저장되거나 엔진에 연결된 교류 발전기 부하를 낮추는데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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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현재 2019년 이후 출시될 친환경 자동차에 1세대 솔라루프를 적용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술을 개발한 환경에너지연구팀 연구원은 "앞으로 솔라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 생성 기술이 자동차와 연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는 더 이상 수동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기만 하는 기계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해내는 발전소가 될 것"이라며 "이제 자동차 소유자의 패러다임이 소비자에서 에너지 프로슈머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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