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형준 기자] 화장품 강국 대한민국. 그 명성에 걸맞게 각기 높은 품질과 개성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뷰티 브랜드들이 셀 수 없이 많다. 시장이 이미 과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평범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독특한 뷰티 아이템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 사용법이 색다른 화장품이나 패키지를 독특하게 만들어 소비 심리를 자극한다.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거나 자사 타제품 판매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앞다퉈 특이한 아이템들을 개발, 출시하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물론 우수한 제품력까지 갖춘 뷰티 아이템들을 살펴봤다.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사용법과 텍스처, 전혀 다른 분야의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등 개성으로 똘똘 뭉친 아이템들을 만나보자.
쿠션으로 향기 팡팡, 샤넬 샹스 오 땅드르 터치업
쿠션형 파운데이션의 인기에 힘입어 쿠션 블러셔, 쿠션 아이라이너 등 다양한 뷰티 제품들이 쿠션 형태로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색조 화장품은 물론 이제는 향수까지 쿠션에 담겨 출시되고 있다.
스프레이 타입의 향수로 전 세계 여성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샤넬이 쿠션 타입의 향수를 출시했다. 인기 제품인 ‘샹스 오 땅드르’를 쿠션에 담아 휴대성을 높였다.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한정 판매라는 소식으로 많은 여성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을 얼굴에? 토니모리 불타는에디션
매운맛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가 콜라보레이션제품을 선보였다. 제품 패키지 역시 불닭볶음면의 외관을 리얼하게 재현해냈다. 외관은 물론 소스의 색상과 제형을 닮은 립 제품, 라면 스프 모양의 용기에 액상 리필을 담은 쿠션 제품까지 토니모리 특유의 유니크 함이 묻어나는 제품들로 구성했다.
화장품과 식품의 결합이라는 독특함과 디테일을 정교하게 살린 제품으로 젊은 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브랜드 간의 협업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오는 요즘, 수많은 협업 제품 중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이다.
바르는 구슬 아이스크림, 베리떼 아이스 에멀전 팩트
얼핏 보면 구슬 아이스크림 같은 이 제품은 다름 아닌 파운데이션이다. 베이지, 핑크, 퍼플, 그린 컬러의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냉각시켜 동그란 모양으로 응집시킨 이 제품은 일명 ‘구슬팩트’로 불리며 출시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내장된 퍼프로 압력을 가하면 바운스 메쉬망을 통해 구슬이 잘게 쪼개져 시원하고 촉촉한 제형이 얼굴에 녹아 얇고 보송하게 밀착된다. 더불어 다양한 베이스 컬러가 섞인 컬러 코렉트 제품으로 바르는 사람의 피부 톤에 맞게 자연스러운 컬러로 보정해준다.
아까 붙인 마스크 팩 어디로 갔지? 메르셀 샤르르 마스크 멜팅 콜라겐
메르셀의 ‘샤르르 마스크 멜팅 콜라겐’은 일명 ‘스텔스 마스크팩’, ‘녹는 마스크팩’ 등으로 불리며 국내에서도 인기몰이 중인 제품이다. 독특한 사용 방법과 제형으로 손채리 등의 인플루언서는 물론 국내외 셀럽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기존의 부직포 마스크 팩은 피부 밀착력이 부족해 낭비되는 에센스가 많았고 유효성분을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했다. 지앤코스(GNCOS) 연구진과 나노섬유 전문 박사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개발할 것이 바로 이 제품이다.
각종 유효성분을 배합한 고농축 앰플이 특수 시트와 만나 피부 깊숙이 침투한다. 또한 건시트 속에 함유된 콜라겐, 프로폴리스, 병풀추출물, 히알루론산 등이 고농축 앰플과 만나 피부에 투명하게 흡착된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피부에 밀착돼 사르르 녹아내리기 때문에 붙인 상태로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고 바로 메이크업이 가능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사진출처: 샤넬, 토니모리, 베리떼, 메르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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