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페스타, 중국 28~32세 젊은층 공략
현대자동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가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중국명 菲斯塔∙페이스타)'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라페스타는 준중형(C2 하이) 차급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신기술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이 축제하는 기분으로 운전의 재미를 즐기기 위해 타는 차를 컨셉트로 개발됐다. 라페스타(LAFESTA)는 축제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로 영문 음차를 활용해 '페이스타(菲斯塔)'라는 차명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중국 준중형 C2급 시장은 연 600만여대 규모로, 라페스타가 속한 C2 하이 차급의 경우 최근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수요층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라페스타를 통해 세련된 디자인과 하이테크, 매력적인 성능을 추구하는 중국 28~32세 소비자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라페스타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 tiness)'가 반영된 롱 후드, 패스트백 스타일을 갖췄다. 실내는 스텔스 드론의 형상으로 길게 뻗은 크러쉬 패드에 샤프한 날개 모양의 가니쉬를 적용했다.
동력계는 최고출력 204마력의 1.6ℓ 터보 GDi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했다. 컴포트, 스포트, 에코, 스마트 등 총 4가지의 주행모드시스템(DMS)으로 편안하고 재미있는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첨단 커넥티비티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사용자의 목소리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홈 IoT 스피커 연동 서비스(홈투카), 바이두 두어(Duer) OS 음성인식, 텐센트 QQ 뮤직 서비스 등을 장착했다. 중국 최초로 적용된 홈 IoT 스피커 연동 서비스(홈투카)는 집에서도 인공지능 스피커(바이두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해 음성으로 자동차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앱을 사용하지 않고 목소리만으로도 원격 시동 및 공조 제어, 도어 잠금, 비상등 및 경적 제어 등이 가능하다. 또 바이두 두어(Duer) OS 음성인식 시스템은 운전 중에도 썬루프, 윈도우, 공조, 열선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성 안내 중에 말해도 목소리를 인식하고 여러 가지 동작을 실행할 수 있다. 텐센트와의 협업으로 중국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중 하나인 'QQ뮤직'을 최초 적용해 음성만으로 음악을 검색하고 재생하는 등 좋아하는 음악을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다. 여기에 사용자 음성 명령에 따라 날씨, 뉴스, 주가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음성인식 기술도 탑재됐다. 이 외에 10.25인치 고해상도 와이드 디스플레이, 실시간 대기 정보, 터널 진출입에 따라 공조를 제어하는 자동차 능동제어 등이 적용됐다.
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방지 경고(FCW), 차선이탈 경고(LDW), 차로 유지 보조(LKA), 운전자부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후측방 충돌 경고(BCW)&후방교차충돌 경고(RCCW), 주행중 후방 영상 디스플레이(DRM),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SCC w/S&G) 등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을 탑재했다.
회사는 움직이는 축제를 출시 컨셉트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주요 도시 약 2,400여명을 대상으로 시승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패션 매거진 ;바자르(BAZAAR)'와의 협업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에도 나선다. 또 이번 라페스타 출시와 함께 대규모 무상 정비 캠페인, 주요고객 판촉 등 현장 중심의 판매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라페스타는 중국 시장 환경 및 최신 트렌드를 집중 연구하고 젊은 세대들의 니즈를 집중 분석해 개발된 차종"이라며 "스포티한 디자인과 최신 커넥티비티 기술, 파워풀한 주행성능이 중국 젊은 세대들에게 축제처럼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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