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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빅톤, “음원순위? 빅톤만의 색 잃지 않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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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 사진 bnt포토그래퍼 김정우] 일곱 남자, 빅톤을 만났다.

2016년, 음악과 목소리로 새로운 세상을 열겠다는 포부로 가요계에 데뷔한 빅톤(VICTON). 데뷔한 지 2년 차가 되는 올해, 빅톤은 유럽투어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글로벌 아이돌 발돋움했다. 9월1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영국 런던, 스페인 마드리드,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파리, 오스트리아 빈, 독일 에센을 거쳐 마지막 터키 이스탄불까지 총 8개국에서 유럽 팬들의 뜨거운 열광을 한 몸에 받은 빅톤, 그들의 13일간의 여정을 들어봤다.

Q. 첫 유럽투어를 다녀왔어요.

허찬: 2주간 8개국을 돌면서 세계 각국의 팬 분들을 보면서 힘을 굉장히 많이 얻었어요. 저희의 노래와 춤으로 꾸며진 무대가 모든 사람들을 열광시킬 수 있다는 희열을 느낀 투어였어요.

정수빈: 데뷔 후 외국에 계신 앨리스 분들에게 많은 응원은 받았는데 정작 저희는 해드린 게 없었어요. 꼭 찾아가야겠다고 생각만하다가 이번 기회로 유럽 투어를 하고 왔는데요. 사실 좋아해주실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정말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이제야 찾아뵙게 돼서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도한세: 태어나서 유럽에 갔던 것도 처음이고, 앨리스 분들을 뵌 것도 처음이었어요. 영어권 나라인데 한국어 가사들을 다 외워주신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어요. 각 개국마다 팬들의 개성이 달라서 즐거웠던 경험이었어요. 빠른 시일 내에 더 멋있는 모습으로 준비해서 다시 만나고 싶어요.

최병찬: 첫 투어라서 모두에게 뜻 깊고 좋았던 추억이었어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 계신 앨리스 분들과 좋은 추억과 시간을 만들고 싶어요.

한승우: 처음 해외에 계신 앨리스 분들을 만나 저희의 좋은 모습들을 보여드린 것 같아 뿌듯했어요.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가장 먼저 든 생각이 ‘꼭 다시 가봐야겠다’였어요.

임세준: 첫 투어를 통해 느낀 점이 정말 많더라고요. 브이앱이나 SNS 댓글들로 만나 뵀던 팬 분들을 무대를 통해 실제로 만나 뵙게 돼서 반가웠어요. 저희들의 작은 손짓에도 열정적으로 반응을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이번 투어를 통해 무대 경험도 늘어 더 좋았던 투어였어요. 
강승식: 우선 유럽에서 무대 할 기회가 생겨서 정말 좋았어요. 짧은 시간동안 공연을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2주 동안 무대에 설 수 있게 돼서 더없이 좋았어요. 앞으로도 국내 팬 분들이나 유럽 외에 계신 해외 팬들에게 더 많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Q. 해외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 멤버가 있었나요?

강승식: 제가 유럽투어를 하는 동안 진행을 맡았었는데요. 중간 중간 코너 들이 있었거든요. 애교를 보여드린다거나 섹시댄스를 보여드리는 코너 들이 있었는데 나라마다 환호 소리가 다르더라고요. 특히 섹시함을 보여주는 무대는 모든 팬들이 좋아해주셨어요.

허찬: 또 (도)한세 친구가 유럽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더라고요.

도한세: 네. 러시아에서 많이 좋아하시더라고요.(웃음)

허찬: (도)한세가 데뷔 때부터 애기 목소리를 냈었는데 그런 귀여움을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도한세: 주시는 사랑은 똑같이 크지만, 나라마다 팬들의 응원법이 다르더라고요. 확실히 축구를 잘하는 나라가 응원을 잘해요. 무대 대기할 때도 즉흥적으로 응원을 만들어서 해주더라고요.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있었을 것 같아요.

허찬: 프랑스에서 공연했던 날인데 배 안에서 공연을 했거든요. 유명한 공연장이라고 들었는데 물살이 강해서 배가 좀 흔들렸어요. 춤추며 노래를 해야 하는데 멀미가... 나더라고요.(웃음)

도한세: 귀 밑에 멀미약 붙여.(일동 웃음)

최병찬: 전 이번에 밀라노에서 공연이 끝나고 파리로 넘어갔는데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도중에 (정)수빈 군이 여권이랑 지갑을 다 잃어버린 거예요. 호텔로 다시 돌아가 찾아봐도 없어졌더라고요. 그때 다들 멘붕이었죠. 결국 가이드 분께 연락드려서 긴급여권을 발급받아서 상황은 마무리가 됐어요.


Q. 아이돌 그룹이 갖춰야할 요소들 중 ‘탄탄한 팬층’은 정말 무시 못 하는 시대예요. 그 점에서 빅톤은 버스킹이나 SNS로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그룹이잖아요. 빅톤에게 팬은 어떤 의미일까요.

허찬: 저희에게 앨리스는 에너지죠. 다양한 이벤트들을 열면 좋아해줘서 뿌듯해요. 지금 트위터도 오픈해서 팬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앨리스 분들과 더 끈끈해지고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한승우: 소중한 가족이죠. 묵묵히 곁에 있어줄 소중한 가족.(웃음)

Q. 빅톤 만의 매력을 꼽아보자면요?

강승식: 이번 유럽투어를 하면서 우리 멤버들 개개인마다 개성과 매력이 많다고 느꼈어요. 병약미남 (최)병찬이부터 우직한 소나무처럼 우리를 지켜주는 리더 (한)승우형, 그 옆에 솔방울 같은 (임)세준이, 재치 넘치는 (도)한세, 귀여운 마이 베이비 (정)수빈이, 비율 좋은 (허)찬이까지. 사랑합니다 멤버들.(웃음)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최병찬: 음원 순위에 매달리지 않고 리스너들에게 힐링을 주면서 빅톤 만의 색을 잃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빅톤이 됐으면 해요.

강승식: 앞으로 어떤 장르로 활동할지 아직 정해진 건 없어요. 최대한 빨리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중이에요. 사실 지금, 빅톤만의 색을 확실하게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다음 활동까지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에요.(웃음)

Q. 마지막으로 빅톤이 빅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릴레이로 부탁드려요.

허찬: 사고 치지 말고
정수빈: 아프지말고
도한세: 알겠지 병찬아?
최병찬: 병찬이도 그렇고 다들 아프지 말자
한승우: 왜 다들 아프니
임세준: 다음 앨범도
강승식: 아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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