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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신형 GLE PHEV, EV로만 100㎞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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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 모드로만 100㎞ 주행, 경쟁 제품 중 최장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GLE에 PHEV 버전을 추가한다. 순수 전기로만 100㎞를 달릴 수 있어 경쟁 PHEV 대비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벤츠는 내년 하반기 GLE PHEV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1회 충전 EV모드 주행가능 거리는 최장 100㎞로, 이는 현존 PHEV 제품 중 최고 수준이라는 게 벤츠의 설명이다. 경쟁사인 BMW는 2020년 출시될 예정인 5세대 e드라이브 시스템에서 최장 100㎞ 범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행 출시되는 PHEV의 일반적인 전기 모드 주행거리는 배터리 용량의 제한으로 최장30~50㎞ 수준이다. 올레 칼레니우스 R&D 총괄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신형 GLE PHEV는 WLTP(국제표준시험방식) 기준에서 전기모드로 100㎞를 달릴 수 있는 첫 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현지에서는 GLE PHEV가 가솔린이 아닌 디젤 엔진과 조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벤츠는 올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 전기차 브랜드 EQ를 통해 E220d에 탑재한 디젤엔진(QM654) 기반의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최근엔 신형 C클래스의 디젤 PHEV 버전인 C300 de를 내년부터 투입한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는 플래그십 세단인 S클래스부터 소형 A클래스에 이르기까지 향후 모든 제품군에 PHEV 버전 제공을 예고한 바 있다. 이미 다임러가 새로운 디젤 엔진 개발에 우리 돈 3조원 이상을 투자한 만큼 엄격해지는 배출가스 규제를 디젤 PHEV 제품군으로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달 초 파리모터쇼에 공개된 신형 GLE는 완전 변경을 거친 4세대 제품이다. 오프로더 이미지를 강조한 외관과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 공간을 이전 대비 키운 게 특징이다. 또 ,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도입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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