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전용 세그먼트 '아이코나' 첫번째 신차
-1950년대 페라리 라인업서 영감 받아
페라리가 한정판 몬자 SP1과 몬자 SP2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차는 최근 이탈리아 마라넬로공장에서 진행한 '캐피탈 마켓 데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페라리의 새로운 스페셜 세그먼트 '아이코나'의 첫 작품이다. 몬자 SP1과 SP2는 바르케타 라인업 중 하나인 1948 166MM을 비롯해 750 몬자, 860 몬자 등에 영향을 받았다. 1950년대 페라리 레이싱 역사의 전성기를 누리던 차들이다.
몬자 SP1은 특별한 주행경험을 제공하는 1인승 차다. 반면 몬자 SP2는 2인승으로 제작했다. 그러나 토너 커버를 제거하고 보호 스크린과 롤 바를 추가해 동승자 역시 1인승 몬자 SP1과 같은 특별한 주행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두 차 모두 탄소섬유 등 특수 경량 소재를 폭넓게 적용, 바르케타 가운데 무게 대비 최고출력이 가장 높다. 앞뒤 램프, 휠과 인테리어 등에서 차별화한 디테일로 특별함을 더했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12기통 810마력 엔진을 얹었다. 0→100㎞/h 도달시간은 2.9초, 200㎞/h까지 7.9초면 충분하다.
차체는 에어로다이내믹 윙 형태의 일체형이다. 전통적인 스파이더에선 불가능한 구조로, 지붕과 앞유리를 제거해 구현했다. 운전자는 차 깊숙하게 자리한 시트에 앉아 마치 F1 드라이버가 느낄 수 있는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단순함을 극대화한 외형엔 상향 개폐식 도어, 일체형 보닛 윙, 윙 하단에 위치한 12기통 엔진 등이 눈길을 끈다.
이 밖에 '버추얼 윈드실드'라는 신기술을 적용했다. 윈드실드없이 운전석 내부 공기흐름을 관리하기 위해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 앞부분에 페어링 기능을 마련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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