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열 8인승 SUV로 내년 1월 북미 국제 모터쇼서 데뷔
-북미형으로 국내 판매는 미정, 국내는 형제차 현대차 팔리세이드 준비 중
기아자동차가 미국 뉴욕 패션위크에서 북미형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공개했다.
10일 기아차 북미법인에 따르면 '2020 텔루라이드'는 지난 2016년 북미국제모터쇼에 컨셉트카로 선보인 후 2년반만에 패션 디자이너 브랜든 맥스웰과 협업을 통해 하나뿐인 비스포크 버전으로 탄생했다. 양산형에서는 볼 수 없는 오버랜드 스타일로 커스텀한 게 특징이다.
외관은 스키드 플레이트와 사이드 스텝, 보조램프, 오프로드 타이어세트, 스페어 타이어 캐리어, 가죽 토우 스트랩을 포함한 루프랙, 가죽으로 꾸민 사이드 미러와 도어 핸들 등을 장착했다. 실내는 K9의 레이아웃을 적용했으며, 수평적 구조를 강조했다. 나무로 제작한 트림과 안장에서 영감을 받은 더블 스티치 가죽 등을 실내 곳곳에 사용했다.
자세한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K9과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며, 쏘렌토나 모하비보다 차체가 큰 플래그십 SUV를 지향한다. 컨셉트카의 경우 270마력의 V6 3.5ℓ 가솔린 엔진과 130마력의 전기모터를 조합한 PHEV 시스템을 적용, 총 400마력을 발휘한다.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3열 8인승으로 제작하며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생산, 내년 1월 북미국제모터쇼에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판매는 내년초부터다. 다만 텔루라이드는 북미형으로 생산, 국내에선 당분간 판매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는 텔루라이드와 같은 급의 대형 SUV 팔리세이드를 개발중이다. 지난 2015년말 단종한 대형 SUV 베라크루즈의 후속모델로, 텔루라이드와 동일하게 8인승 구성을 채택했다. 연중 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글로벌 판매시기는 내년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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