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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제2의 누구’ 싫어..겉모습 연약하지만 무대는 파워풀한 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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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선미가 강약의 조화를 언급했다.

9월4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가수 선미의 새 미니 앨범 ‘워닝(WARN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1월18일 열린 ‘주인공(HEROINE)’ 쇼케이스서 선미는 최종 꿈을 묻는 질문에 “아이코닉(Iconic)한, 딱 떠오르는 것이 있는, 그런 것이 궁극적 목표이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꿈이 무언가의 상징되는 것이라고 밝힌 것. ‘가시나(GASHINA)’와, ‘주인공’에 이어 ‘사이렌(Siren)’까지 발표하며 3부작을 완성시킨 선미에게 그 상징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그는 여가수에게 으레 붙는 수식어 “제2의 엄정화”, “제2의 이효리”를 언급했다. 가수는 “선배님들만의 아우라고, 선배님들만의 에너지고, 선배님들만의 장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제2의 누구’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선미가 그저 ‘선미’로서 대중에게 다가가길 희망했다. 그들의 에너지를 온전히 다 표현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선미는 “‘제2의 누구’가 되는 것보다 차라리 내가 나의 정체성, 나의 아우라, 나의 에너지를 새롭게 만들어서 대중에게 어필하자는 생각이 컸다”고 덧붙였다.

“나의 아우라”가 정확히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가수는 “사실 나는 (엄)정화 선배님이나 이효리 선배님처럼 글래머러스 느낌이 없다. 겉모습은 여리여리하고 연약하다”며, “대신 동작 하나하나 할 때, 노래 한 음 한 음 부를 때 나오는 파워풀함이 있다. 가녀린 몸으로 그 찰나의 순간에 딱 뿜어내는 에너지가 나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고 있지 않나 싶다”고 강약 조화에서 비롯된 반전미를 그의 아우라이자 선미만의 것으로 정의했다.

타이틀곡 ‘사이렌’은 신화에 등장하는 선원을 유혹하는 아름다운 인어를 상상하게 하는 동시에 비상 시 위험을 알리는 경고음을 연상시키는 곡이다. 선미가 작사하고, 작곡가 프란츠(Frants)와 공동 작곡한 노래로, 걸그룹 원더걸스(Wonder Girls)가 타이틀곡으로 부를 뻔했다는 뒷이야기가 알려지며 정식 발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지금의 ‘사이렌’은 신보 ‘워닝’의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후 곡 콘셉트를 발전시켜 재탄생된 ‘사이렌’이란 후문.

한편, 선미는 금일(4일) 오후 6시 새 미니 앨범 ‘워닝(WARNING)’을 발표한다.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삼성홀에서 컴백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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