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트랙', 음성 인식 스피커로 시동 걸어
기아자동차가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인 '더 볼드'를 내놓자 현대차도 내달 7일 투싼 부분변경 제품을 내놓고 정면 대응에 들어간다. 기아차 스포티지가 일부 디자인 변경 및 연결성 강화가 핵심이라면 투싼 부분변경 또한 볼륨감을 더한 캐스캐이딩 그릴과 풀LED 헤드램프/턴시그널, 리어범퍼/콤비램프 등에 변화로 고급스러움 더한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파워트레인 변경으로 직결감과 역동성을 확보했다. 8단 자동변속기와 4WD 구동 기능인 HTRAC도 적용돼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부분 변경 투싼에는 단순히 디자인 변경 외에 첨단 및 편의 품목이 대폭 보강됐다. 서라운드뷰 모니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이 적용됐으묘, 국내 최초로 집에서 음성 인식 스피커를 통해 차의 시동을 걸거나 실내 공조장치를 제어하는 '홈투카' 기능을 마련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와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등 첨단 안전 기술을 기본으로 갖춰 안전성도 확보했다.
지난 3월 뉴욕모터쇼에 처음 공개한 후 현대차는 그간 국내 출시 시점을 저울질 해왔다. 5월에는 부산모터쇼에 등장시켜 소비자 관심을 모았고, 정식 런칭에 앞서 이달에는 드라마에 실차를 등장시키기도 했다. 지난 부산모터쇼 공개 이후 소비자 호응이 높아 드라마에 먼저 공개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포티지 부분변경과 관계없이 예정된 출시 일정이지만 부산모터쇼 등장 이후 기다렸던 소비자가 많아 최대한 일정을 당기게 됐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현대차의 기대 항목은 투싼의 상품성이다. 스포티지 대비 앞선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갖췄다는 내부 평가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포티지보다 투싼의 제품 경쟁력이 높다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제품 경험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체적으로 드라이빙 역동성에 역점을 두면서 동시에 효율 향상을 이룬 제품인 만큼 시승 이벤트는 물론 시승차를 적극 운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8월7일 투싼 부분변경 런칭 이후 시승 뿐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투싼을 경험하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안효문 기자 yomi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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