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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천 만각”...탄탄한 개연성으로 깊어진 감정선과 드라마 ‘신과함께2’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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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신과함께’가 이번에도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신과함께: 인과연’(감독 김용화/이하 신과함께2) 언론시사회가 7월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이정재, 김용화 감독이 참석했다.

‘신과함께’는 귀인 자홍을 환생시키기 위한 일곱 지옥의 재판을 중점적으로 보여줬다면, 이번 ‘신과함께2’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이승과 저승, 현재와 과거를 배경으로 방대한 이야기를 풀어내 저승 삼차사들의 관계를 주축으로 더 농밀해진 감정의 밀도, 깊어진 서사를 만날 수 있다.

이날 김용화 감독은 “웹툰을 처음 읽었을 때 저승편만 보고 들었던 생각은 기술적으로 한국에서 나올 수 없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또 용서와 구원이라는 두 단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 두 단어가 우리가 삶을 살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도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1,2부를 통해서 영화적 재미에 그런 의미까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2편은 천년 동안 복잡하게 얽힌 이들의 인과 연, 그리고 그들이 겪어내야 했던 사연들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하정우는 “1, 2부를 합치면 러닝타임이 4시간 40분 정도가 된다. 이 두 편의 간극을 오가며 연기를 표현하는 게 힘들었다.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계산하기 너무 어렵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강림과 혜원맥 그리고 덕춘 세 인물의 관계에 많이 기댔다. 천 년 전의 강림이 있었기 때문에 1부와 2부의 강림을 연기할 수 있었다”며, “삼차사의 뿌리를 다룬 만큼 영화가 더욱 깊어졌다. 1부와 2부의 색깔이 다르다”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지훈은 “옆에 있는 향기에게 너무 고맙다. 제 캐릭터가 어느 정도 갇혀 있을 수 있는, 딱딱할 수 있는 부분이 향기가 옆에 있어 100% 살았다. 실제로 아주 감사하고 있다”고 함께 호흡한 김향기를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또한 동석이형과 함께 호흡하면서 굉장한 신뢰와 따뜻하고 푸근한 느낌을 받았다. 과거 신을 촬영할 때는 우리 향기 양, 현동 집에서는 동석이형의 신뢰를 받고 감독님과 함께 상의하면서 찍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주지훈이 연기한 해원맥 캐릭터는 천 년 전 장수로서의 과거와 저승차사로서의 캐릭터가 극히 다른 성격으로 등장한다. 이와 관련해 김용화 감독은 “예민한 부분이긴 한데, 주지훈은 똑똑한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배우들은 모험을 즐긴다. 1, 2부를 똑같은 해원맥으로 4시간을 보는 것보다는 과거에서는 원작 웹툰 그 이상의 감정을 줄 정도로 묵직한 캐릭터로 하되, 그 인간조차 자기의 기억을 지워버리고 이승의 인간을 천 년 동안 변호하다보면 이렇게 캐릭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주지훈 배우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주지훈을 향해 아낌없는 칭찬을 전했다.


지난 1편 ‘신과함께: 죄와 벌’ 쿠키영상에 등장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성주신 역의 마동석. 코미디면 코미디, 연기면 연기 역시 그는 실망시키지 않는다.

압도적인 등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마동석은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영화를 본 후의 느낌은 1편보다 진해졌다, 세졌다는 느낌이 든다. 드라마나 유머, 감정 등 강해진 느낌을 받았다. 재밌게 봤다”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어 “김용화 감독님이 이런 부분들을 모두 머리 속에 담고 찍었다는 게 신기하고 대단하다. 저는 유머가 있으면서도 진지한 해설과 저만의 드라마를 가져가야 했는데, 선을 잘 타야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상의하며 준비하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다시 한 번 새로운 신화를 써나갈 영화 ‘신과함께2’는 8월1일 대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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