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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열린 슈퍼레이스 4전, 아트라스BX 조항우 '폴투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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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드웨이에서 유독 강한 조항우, '폴투윈'으로 승수 추가
 -ASA GT클래스 디펜딩 챔피언 이동호, 올 시즌 첫 승
 -주말 이틀 동안 누적관중 1만3,000여명 기록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캐딜락 6000 클래스에서 조항우(아트라스 BX)가 '폴투윈'으로 우승했다.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상위 클래스인 캐딜락 6000 결승에서 조항우는 21바퀴를 43분57초183으로 완주하면서 우승컵을 안았다. 2위는 팀동료인 야나기다 마사타카, 엑스타레이싱의 이데 유지가 3위로 각각 레이스를 마쳤다.


 앞서 21일 열린 예선전에서 아트라스BX 소속 3명의 드라이버가 1~3위를 차지하면서 결승전은 아트라스BX와 도전자들의 구도가 됐다. 첫 랩에서 김태훈(현대레이싱)의 경주차가 코너를 빠져나오다 미끄러지며 김장래(헌터라크로 레이싱)를 가로막는 사고가 발생, SC(세이프티카) 상황이 발동됐다. 사고 처리 후 경기가 재개되자 조항우는 순식간에 치고나가며 추격자들과 격차를 벌렸다. 같은 팀 소속 야나기다 마사타카와 김종겸이 뒤에서 따라붙는 차들을 견제해줘 조항우의 독주가 길게 이어졌다. 결국 마지막 랩까지 견제자가 등장하지 않은 채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항우는 지난해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5회의 레이스에서 3승을 거두며 '스피드웨이의 왕'으로 불린다. 스피드웨이가 다시 문을 연 지난 2016년 이후 이번 4라운드 결승전을 포함해 9회의 레이스 중 역대 최다인 5승을 기록한 것. 폴포지션을 차지한 횟수(5회)도, 시상대에 오른 경험(8회)도 그 누구보다 많다.

 ASA GT클래스에서도 폴투윈이 나왔다. 주인공은 뉴욕셀처 이레인 레이싱팀의 이동호로, 16랩을 34분44초633에 돌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지난 시즌 ASA GT2클래스에서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 이동호의 올시즌 첫 우승이다. 뒤를 추격하던 오한솔(서한퍼플 모터스포트)이 2위, 강진성(이앤엠 모터스포츠)이 3위에 각각 올랐다. 보닛이 파손되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레이스를 펼치며 5위로 마무리한 김학겸(준피티드 레이싱)은 서승범 레이서 기념사업회가 매 라운드 시상하는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BMW M클래스에서는 김효겸(MSS)이 오프닝랩에서 잡은 승기를 라스트랩까지 이어가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총 12랩을 27분05초064에 완주했다. 예선에서는 이서영(피카몰레이싱), 현재복(MSS), 권형진(탐앤탐스레이싱)이 1~3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라운드 결승순위에 따른 핸디캡 가산시간을 적용, 결승 그리드에서 후위로 밀려나면서 예선 6위였던 김효겸이 2번 그리드에서 출발했다. 오프닝랩에서 대열의 선두로 나선 김효겸은 이서영의 끈질긴 추격을 받았지만 9랩에서 거리를 벌리는 데 성공하면서 시상대 정상에 섰다. 2위는 이서영, 3위는 최재순(KMSA모터스포츠)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이번 4라운드에는 주말 이틀동안 1만4,000여 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경기 외에도 '서머 페스티벌'을 주제로 각종 이벤트를 펼친 가운데 워터 쿨링팬이 돌아가는 휴게공간과 워터캐논이 물줄기를 뿜는 워터플레이존 등에서 관람객들이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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