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남진이 김흥국을 다독였다.
7월17일 MBC ‘안영미, 최욱의 에헤라디오(이하 에헤라디오)’의 ‘간큰라이브’ 코너에는 트로트계의 전설 ‘남진’이 출연했다.
남진이 등장하자 최욱은 “자신이 유명하지 않을 때 남진 선생님은 예전에 팟캐스트에도 3시간씩이나 너무 성심성의껏 응해주셔서 감사한 기억이 있다”며 “이제는 MBC에서 이렇게 만날 줄을 꿈에도 몰랐다”고 반가워했다.
남진은 “최욱도 좋아하지만 난 안영미 팬이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최욱이 “히트곡이 셀 수 없이 많은데 가사를 잊어버린 적 없냐”고 묻자 남진은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예민할 때 가사를 까먹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한번은 일주일간 설사를 해서 아무 것도 안 먹은 채 무대에 올라간 적이 있는데 히트곡 ‘둥지’ 가사 생각이 안 났다. 매니저는 저 구석에 있는데 날 쳐다보지도 않고...”라고 해 스튜디오에 폭소가 터졌다.
“전주 들으면 생각나겠지 했는데도 기억이 안 나서 결국 태연한 표정으로 객석에다 마이크를 넘겼다”며 나름의 비법을 소개했다.
아끼는 후배로는 임하룡, 김흥국 등을 꼽았는데 최욱이 “김흥국 씨는 요즘 좀 힘든 시간을 갖고 있다”고 하자 남진은 “안 좋을 때가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고난이 축복인 것이 그 고난을 이겨야 더욱 성숙해지는 것”이라며 “나는 예전에 칼도 맞아보고 별 일이 다 있었지만 지금 이렇게 즐겁게 산다”며 전설다운 삶의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한편, 남진은 신곡 ‘남자다잉’ ‘내 사랑 고흥’을 라이브로 열창한데 이어 최욱과는 ‘둥지’, 안영미와는 ‘당신이 좋아’를 듀엣으로 부르기도 했다.
MBC 표준FM(수도권 95.9MHz) ‘안영미, 최욱의 에헤라디오’는 평일 오후 8시 25분부터 10시까지 방송된다.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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