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1 르 필 루즈, HDC-2 그랜드마스터 동시 출격
-'현대 룩', 감각적인 역동성 강조할 새 디자인 전략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감각적인 역동성(Sensuous Sportiness)'을 표현한 디자인 전략 '현대 룩'을 적용한 컨셉트카 2종을 출품했다.
현대차는 향후 디자인 방향성을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이라는 뜻을 담은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로 잡고 HDC-1 르 필 루즈 콘셉트와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부산모터쇼에 공개했다.
HDC-1 르 필 루즈 콘셉트는 서로 다른 시공간을 하나의 주제로 이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차명은 영어로 공통의 맥락(Common Thread)이라는 뜻을 지닌 프랑스어 관용어구에서 이름 붙였다.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제 역할에 맞는 디자인이 잘 표현된 차라는 점에서 세계 최고의 체스 선수를 부르는 명칭 '그랜드마스터'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중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부산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차다. 구조적이며 역동적인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다이내믹한 선과 감각적으로 조각된 근육질의 바디가 만나 카리스마 넘치는 개성을 드러낸다. 특히, 그릴과 램프, 주간주행등(DRL)의 정형적 디자인을 탈피한 라이트 아키텍쳐를 통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아우르는 디자인을 제안한 게 특징이다.
이상엽 현대 스타일링 담당 상무는 "세계 최초로 공개한 디자인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현대 디자인 DNA가 가장 볼드하고 럭셔리한 감성으로 표현된 디자인"이라며 "차세대 현대 디자인은 제조사 브랜드 이미지 중심의 디자인에서 탈피해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라는 디자인 DNA 안에서 표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엽 상무는 "마치 체스판 위의 킹과, 퀸, 나이트, 비숍처럼 모이면 한 팀이 되지만 각자의 고유한 역할과 그 역할에 따른 형상을 지닌 것처럼 각각의 차마다 고유한 개성과 역할을 갖도록 디자인하는 '현대 룩' 디자인 전략을 사용할 것"라고 덧붙였다.
부산=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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