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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 사라진 용인 서킷,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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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차 소음 2016년 100~110dB, 2017년 100dB, 올해 95dB로 줄어

 굉음으로 가득차야 할 모터스포츠 경기장이 조용해졌다.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의 소음 기준이 지난해보다 5dB 줄어든 95dB로 강화됐기 때문이다.

 22일 슈퍼레이스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 경주차의 배기음량 기준은 95dB 이하이다. 지난해 배기음량 기준인 100dB 이하보다 5dB 줄었다. 2016년 규정집에서는 같은 사안에 대해 각 라운드별로 별도 공지한다고 규정돼 있다. 당시 1전과 7전은 100dB, 나머지 경기는 110dB의 배기음량 기준을 적용한 바 있다.

 이는 최근 도심에 인접한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의 경기가 늘어남에 따라 주변 지역민들을 배려한 처방으로 관측된다. 경주장 근처에서의 소음 관련 불만은 용인을 비롯한 인제, 영암 등지에서 끊임없이 제기된 고질적인 민원이기 때문이다. 용인 스피드웨이는 지난 2008년 이후 모터스포츠 운영을 중단해 오다가 2016년 슈퍼레이스 개막전을 통해 재개장했다. 

 소음이 줄어든 경기장은 한결 쾌적해졌지만 박진감은 다소 줄었다는 평가다. 귀로부터 느껴지는 속도감이 상당부분 감소해서다. 관람객 A씨는 "지난해부터 아이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 경주차 소음이 줄어든 것 같아서 의외였다"며 "생동감은 조금 덜한 것 같지만 편안히 관람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다만 참가 팀들은 조금 번거롭게 됐다. 배기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소음기만 부착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계통을 모두 손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용인 서킷의 지리적 이점을 누리고 모터스포츠를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 환경 및 소음 규제에 기꺼이 동참하기로 했다.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주최측과 참가팀이 여러 방면에서 협의해 배기음 감소를 위한 기술을 적용했다"며 "모터스포츠 활성화와 지역 생활권 보장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2018 슈퍼레이스는 개막전과 4전, 8전, 9전이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리고 2전과 3전, 6전은 영암 KIC에서, 5전과 7전은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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