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최신 모터스포츠 프로젝트인 'I.D. R 파이크스 피크'를 20일 공개했다. 순수 전기차 I.D 라인업에 합류하는 I.D. R 파이크스 피크는 순수 전기 레이스카로 오는 6월24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산악 경주 '파이크스 피크'에 출전한다.
I.D. R 파이크스 피크 제작은 폭스바겐 고성능 브랜드인 R과 모터스포츠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이다. 고성능 부문인 R GmbH에서 디자인한 사륜구동 스포츠카는 미래의 I.D. 라인업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차종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20종 이상의 순수 전기차 제품군을 갖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 승용차 부문 이사회 임원이자 기술 개발 담당 최고책임자 프랑크 벨취 박사(Dr. Frank Welsch)는 "가장 유명한 힐 클라임 경연에 I.D. R 파이크스 피크를 선보이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을 뿐 만이 아니라 전기차 발전에 대한 귀중한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라며 "I.D. 패밀리로 전기차 분야의 최전선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구름 위의 경주라 불리는 파이크스 피크 국제 힐 클라임은 1916년 콜로라도 스프링스 인근의 록키 산맥에서 시작됐다. 레이스 길이는 총 20.0㎞이며, 해발 2,800m에서 시작해 4,300m 에 위치한 꼭대기까지 이어진다. 폭스바겐은 1987년 최고 652마력의 듀얼엔진 골프로 마지막 출전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감독인 스벤 스미츠는 "I.D. R 파이크스 피크는 모터스포츠에서 전기 모터로 무엇이 가능한 지 보여줄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도전"이라며 "폭스바겐의 드라이버 로매인 뒤마스와 그 팀은 전기차로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는데 매우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시승]카시트 얹은 페라리, GTC4 루쏘T
▶ 한국 내 중국차 판매 부진이 공급 부족이라고?
▶ 한불, "푸조 타는 것에 자부심 높이겠다"
▶ 폭스바겐그룹 회장 연봉 대폭 상승, 배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