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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모랜드 연우 “6월 日 데뷔, 쇼케이스 반응 좋아 기대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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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경 기자] “모모랜드는 팬들에 의해 이루어진 그룹이라고 할 수 있어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온 팬들도 있고 앞으로 계속 좋아해 줄 팬들까지 멀리서나 가까이서나 항상 응원해주고 함께 해줘서 너무 고마운 마음이에요. 노력하고 열심히 활동해서 행복하게 해드리고 더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어요"

즐거운 놀이동산을 생각하면 아름다운 조명을 비추며 돌아가는 회전목마가 그려진다. 기쁨과 설렘이 가득한 곳에서 꿈꾸는 행복은 무엇일까.

넘치는 에너지와 흥이 많기로 유명한 모모랜드. 강렬한 비트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뿜뿜’으로 음원 차트는 물론 음악방송에서 1위를 휩쓸며 대세 걸 그룹으로 자리 잡은 모모랜드의 연우를 만났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엉뚱한 답변과 장난스러운 추임새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가던 중, 그는 팬들을 향한 한마디를 건네려고 입을 떼는 순간 눈물을 글썽였다. 목표에 대한 질문에 행복하고 싶다고 답한 그, 모모랜드 연우가 꿈꾸는 행복에는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함께 해주는 메리들로 가득했다.

Q. 화보 촬영 소감

단독 촬영은 두 번째인데 여러 콘셉트로 촬영을 해 본 적은 처음이라 사진을 보며 연구하고
준비를 많이 했다. 떨렸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아 재밌게 촬영했다. (웃음)

Q.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

정장을 입은 콘셉트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앨범 커버 촬영이나 무대에서 귀엽고 깜찍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 화보를 통해 강렬한 느낌을 처음 해볼 수 있어서 신선하고 좋았다. 마냥 어리고 귀여운 모습보다 이제 나이에 맞는 성숙한 모습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웃음)

Q. 근황

감사하게도 ‘뿜뿜’의 반응이 좋아서 한 달 정도 활동 기간이 늘어났다. 또 얼마 전에 일본 쇼케이스도 마치고 바쁘게 지내고 있는데 힘들지만 너무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그동안 멤버들끼리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곤 했는데 진짜로 일이 많아졌다. 하루에 2시간씩 자면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데 체력적으로 지치지만 내가 바라던 일이여서 힘이 계속 난다. (웃음)

Q. 최근 가장 핫한 걸그룹이 아닌가.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지

외부로 나가는 게 제한되어 있다 보니 누구를 만나거나 길거리를 돌아다닐 기회가 적어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휴가 때 혼자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뿜뿜이다”, “연우다”라며 알아봐 주시더라. 그때 처음으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확실히 예전보다 모모랜드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다.

우리끼리 했던 이야기지만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 (웃음) 차트에 진입했을 때도 멤버들끼리 이건 분명 우리를 속이고 있는 거라고 안 믿겨 했다.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연말에 이경규 선배님이 등장하실 것 같다. (웃음)

Q. ‘뿜뿜’으로 1위를 차지한 소감은?

처음 1위를 했을 때 순간적으로 기뻐할 겨를도 없이 당황해서 멍하니 있었다. 데뷔했으면 당연히 1위를 꿈꾸기 마련인데 그동안 먼 꿈이라고 생각을 해서 놀란 마음이 컸다. 나중에 두세 번 1위를 할 때야 실감하고 기뻐했던 것 같다. 그동안 차근차근 성장해왔던 것처럼 앞으로 조금씩 성장하면서 더 나중에 받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하고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받게 되었다. 데뷔 전부터 화장품 가게 앞에서 춤추고 전단지를 돌리며 홍보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더 값지고 감사한 마음이다.

Q. 중독성이 정말 강하더라. 곡을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은 어땠나

사실 ‘뿜뿜’이 지금과 같은 활기찬 느낌의 곡이 아니었다. 편곡되고 멤버들의 목소리가 들어가면서 좋아졌는데 원래 곡은 섹시한 느낌이 강했다. 그 당시 멤버 중 미성년자가 반이었기 때문에 처음에 곡을 받고 온 날 숙소에서 눈물을 흘렸다. 갑작스러운 이미지 변화로 ‘이게 맞는 걸까’라는 걱정이 생겼고 그동안 귀여운 모습의 우리를 좋아해 주던 팬들에게 괜찮은 건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숙소에서 멤버들끼리 회의를 하고 내린 결정은 서로를 더 사랑해주고 변화에 대해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후 노래를 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결국 첫 녹음을 마치고 작곡가님께서 아니다 싶으셨는지 다음 녹음 때 지금의 ‘뿜뿜’으로 만들어 주셨다. 우리가 너무 소화를 못 했던 거지. (웃음)

Q. 그럼 앞으로 이미지 변화에 대해선 어떤 마음인지

리더 혜연 언니나 나는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만 몇몇 친구들은 아직 어린 이미지가 남아있어 지금의 귀여운 이미지를 좀 더 누리고 싶다. (웃음)

Q. 멤버들끼리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이 가까워졌다. 알게 된 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데뷔했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활동 준비 기간에는 힘든 일도 함께 겪고 서로에 대해 피드백도 해주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Q. 올 6월, 일본 데뷔를 앞둔 소감은?

한국에서 데뷔한 게 얼마 전 일 같은데 일본에서까지 데뷔한다니까 너무 신기하고 남의 일을 보는 것 같다. (웃음) 얼마 전 쇼케이스를 하기 위해 일본에 다녀왔는데 적은 인원과 소규모 공연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정말 많은 분이 모여 주셨고 반응이 좋아 일본에서의 활동이 너무너무 기대된다.

한국에서의 활동이 막바지 기간이라 다들 지쳐있었는데 새로운 곳에서 뜨거운 호응을 들으니 일본 활동에 대한 걱정되었던 마음이 사라지고 즐겁고 기대되는 마음이 커졌다. 가수는 팬들의 응원을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하루 종일 졸렸는데 무대에 올라간 순간 힘이 나서 즐기고 내려올 수 있었다.

Q. 일본 활동을 위한 준비 과정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특히 시간 날 때마다 언어를 배우고 있는데 바쁜 스케줄 상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취미 겸 언어를 배우는 목적으로 나는 애니메이션을 택했다. 원피스가 장기적으로 볼 수 있고 재밌더라. 또 조만간 뮤직비디오 촬영차 일본에 방문할 예정이라 바쁘게 일본 활동 준비를 하고 있다.

Q. 모모랜드 하면 흥을 빼놓을 수 없는데 멤버 중 유독 흥이 많은 친구는 누구인가

헤빈 언니와 주이가 가장 흥이 많다. (웃음) 주이는 목소리가 크고 갑자기 흥이 오르는 편이라면 혜빈 언니는 몸을 가만히 못 둔다. 둘이 다른 느낌이지만 흥이 떨어지면 바로 잠들어 버리는 건 똑같다.

Q. 멤버 주이의 예능 활약이 돋보인다. 같은 멤버로서 어떤 마음인지

막춤을 춘다는 게 어린 친구에게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는데 방송 출연해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견하다. 우리끼리 있을 때는 마냥 어린아이였는데 일하는 모습을 볼 때면 어른스러워 배워야겠다고 느낀다. 또 주이의 활약 덕분에 모모랜드를 많이 알릴 수 있어서 멤버 모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Q.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로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 소감은?

사실 카메오 출연이라 하루 2시간 정도 촬영한 게 다였다. 그런데 기사가 생각보다 크게 나가서 당황했다. (웃음) 나름 연기에 처음 도전하게 되었는데 정말 어렵더라. 대사 연습을 많이 했는데도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짧은 대사도 바로 내뱉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감독님과 배우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셔서 기분 좋게 촬영하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Q. 배우 우도환과의 호흡은 어땠나

우도환 씨와는 함께 호흡을 맞춘 장면이 없다. 나도 꼭 한 번 만나 뵙고 싶다. (웃음)

Q. 연예계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예고를 다녀서 캐스팅이 많이 있었다. 배우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나온 후 지금 회사에 들어가게 됐다. 배우 준비를 계속하려고 했는데 아이돌 제안이 들어왔고 어린 나이에 하나라도 더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아이돌을 시작하게 되었다. 거울을 보면서 나에 대해 정확하게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를 느껴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Q. 원래 꿈은 배우였나

아버지가 영화 전공을 하셔서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 배우라는 직업이 정확히 어떤 건지 잘 몰랐지만 연기가 하고 싶어져 배우를 꿈꾸게 됐다. 그동안 가수랑 배우의 매력은 다르다고 생각했었는데 카메오 연기를 할 때 배우 선배님들이 가수와 배우는 다를 게 없다고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똑같이 사람들과 어울려 하는 일이고 자신을 보여주는 거라고.

그래서 지금 나는 가수로서의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 모모랜드는 나에게 너무 소중한 존재이고 무대가 얼마나 소중하고 재밌는지 알기 때문에 나중에 자리가 잡히고 여유가 생기면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

Q. 나중에 가수 외에 도전하고 싶은 영역은?

연기를 한다면 학생 역할을 해보고 싶고 또 MC에 도전하고 싶다. 전에 음악방송 MC를 한 적이 있었는데 아쉬운 점도 있고 하면서 정말 즐거웠다. 어떤 일을 하던 내가 즐거운 일을 하고 싶다.


Q. 평소 성격

사람들이 나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사차원은 아니고 사람들이 보기에 여성스러운 이미지처럼 조용하고 섬세할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은 성격이라 주변에서 많이 놀라더라. (웃음) 또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언제든지 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승부욕도 강한 편이라 시간이 지나더라도 이뤄 내야 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Q. 연우하면 몸매를 빼놓을 수 없다. 관리 비법은?

친구들이 내 직캠 영상에 달린 ‘타고난 몸매’라는 댓글을 보고 엄청 웃었다. 사실 내가 예전에 살이 정말 많이 쪘었는데 지금보다 작은 키에 60kg이 넘었었다. 연습생치고는 많이 뚱뚱한 편이라 다이어트를 위해 하루에 달걀 1개와 우유 한 잔으로 버텼다. 활동량이 많은 시기였는데 적게 먹어도 버틸 수 있는 걸 보니 다이어트는 의지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요즘에는 스케줄이 많아 운동할 시간이 없다 보니 굶는 방법뿐이다.

Q. 굴욕 없는 과거 사진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그 과거 사진들이 다 살 빠지고 난 후의 사진들이다. (웃음) 다이어트는 최고의 성형이라고 하지 않나. 살이 빠지고 나서 학교에 얼굴 전체를 성형했다고 소문이 날 정도로 정말 많이 달라졌다.

Q. 트와이스 쯔위 닮은꼴로 유명하다. 그 외 닮은꼴이 있다면

트와이스 쯔위 선배님은 데뷔 전부터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던 선배님이라 같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정말 신기하고 감사하다. 항상 철저한 자기관리와 바른 애티튜드를 닮고 싶다. 그리고 달샤벳 우희 선배님을 닮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있다.

Q. 친한 연예인

배우 중 곽동현 친구와 고등학생 때부터 친하게 지냈다. 그리고 걸그룹 드림캐쳐와는 그룹끼리 사이가 좋아 잘 지내고 있다.

Q. 이상형

그동안 이상형을 숨겨왔었는데 티는 많이 안 나지만 나를 정말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이 좋다. 외모적으로는 김수현, 이재훈 선배님처럼 쌍꺼풀이 없고 샤프한 외모가 매력적이다. (웃음)

Q. 롤모델

모모랜드의 롤모델이 있다. 소녀시대 선배님들처럼 각자의 자리에서도 빛나지만 서로 모였을 때 가장 빛나는 그룹이 되자고 마음모아 이야기한다. 무대 위에서의 에너지가 정말 멋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 닮고 싶다.

Q. 연우의 목표는 무엇인가

행복하고 싶다. 데뷔를 하고 활동한지 얼마 안 됐지만 그동안 느낀 게 있다면 내가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하루 종일 밥을 못 먹어도 악플을 받아도 내가 행복하면 아무 것도 아니더라. 계속해서 활동할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무너지거나 상처받지 않고 행복하게 일하고 싶다.

행복하기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 것 같다. 하루 동안 나에게 감사한 일이 무엇인지 즐거웠던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 또 팬들의 편지를 보고 있으면 정말 행복하다.

Q. 최근 가장 행복했던 순간

일본에서 올랐던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서툰 한국어로 무대가 끝날 때 까지 이름을 불러주시면서 응원을 해주시는 데 정말 꿈같은 행복이었다.

Q. 가지고 싶은 나만의 수식어가 있다면

네모. (웃음) 빈칸으로 두고 그때그때 뭐를 넣어도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한계나 제한을 두지 않고. 나를 어떤 사람이라고 정해두지 않고 상황에 따라 잘 변화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거다.

Q. 끝으로 메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모모랜드는 팬들에 의해 이루어진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온 팬들도 있고 앞으로 계속 좋아해 줄 팬들까지 멀리서나 가까이서나 항상 응원해주고 함께 해줘서 너무 고맙다. 모모랜드가 노력하고 열심히 활동해서 행복하게 해드리고 더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

에디터: 신연경
포토: 차케이
영상 촬영, 편집: 정인석, 강수정
의상: 유라고, 데니스골프
슈즈: 모노톡시
백: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프랑코 푸지(Franco Pugi)
시계: 자스페로
선글라스: 캘빈클라인
아이웨어: 프론트(Front)
주얼리: 러브캣비쥬
헤어: RUE710 박옥재 이사
메이크업: RUE710 염가영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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