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네바모터쇼 공개 후 10월 국내 판매 돌입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기반 이메일 송수신 기능 탑재
BMW가 14일(현지 시간) 4년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2세대 X4를 독일에서 공개했다고 밝혔다.
BMW에 따르면 새 차는 중형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로, 지난 2014년 선보인 후 세계시장에서 약 20만 대를 판매했다. 4년만에 내놓은 2세대는 향상된 주행성능과 역동성을 강조하는 외관, 세련된 실내 및 첨단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과 독보적인 커넥티드 기술을 탑재했다.
외관에선 근육질로 깔끔하게 표면을 처리하고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했다. 길이가 81㎜ 길어진 4,752㎜, 너비는 37㎜ 넓어진 1,918㎜, 휠베이스는 54㎜ 늘어난 2,864㎜다. 높이는 3㎜ 낮은 1,621㎜로 역동적인 비율을 완성했다. 입체적으로 디자인한 키드니 그릴은 강력한 인상을 풍기며, 트윈 LED 헤드 램프와 새로 적용한 수평 안개등은 X시리즈의 상징적인 '6개의 눈'을 재해석했다.
SAC만의 독특한 라인도 재정비했다. 신형의 루프 라인은 뒷좌석 창문까지 우아하게 이어지다가 급경사를 이루며 떨어진다. 도어 손잡이부터 후미등까지 계속되는 숄더 라인과 휠 아치 사이 캐릭터 라인이 속도감을 준다.
실내는 새로운 스포츠 시트와 측면 지지부, 센터콘솔 양쪽에 설치한 무릎패드가 고성능 분위기를 풍긴다. 3존 전자동 공조장치와 4:2:4 분할접이식 시트, 기본 525ℓ에서 최대 1,430ℓ까지 확장 가능한 적재공간도 갖췄다.
새 차는 차체 경량화를 통해 구형 대비 최대 50㎏ 줄였다. 공기저항계수는 0.30Cd까지 낮췄다(유럽기준). 여기에 M 스포츠 서스펜션과 퍼포먼스 컨트롤, 가변 스포츠 스티어링을 기본 적용했으며, M 스포츠 브레이크와 전자제어 댐퍼를 가진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택할 수 있다.
엔진은 추후 출시할 라인업을 포함해 가솔린 3종, 디젤 4종 등 총 7종을 얹는다. M 퍼포먼스 트림인 X4 M40d는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326마력과 최대 69.4㎏·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4.9초면 도달한다. 디젤 엔진을 장착한 X4 x드라이브 20d는 최고 190마력, 최대 40.8㎏·m를, X4 x드라이브 25d는 최고 231마력, 최대 51㎏·m를 각각 낸다.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X4 x드라이브 20i는 최고 184마력, 최대 29.6㎏·m이며, X4 x드라이브 30i는 최고 252마력, 최대 35.7㎏·m의 성능을 갖췄다.
X4의 모든 제품군은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와 지능형 4륜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다양한 첨단 시스템은 안전주행을 돕는다. 한층 진보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플러스 세이프티 패키지는 스톱&고 기능을 추가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스티어링 및 차선 제어 기능, 능동형 측면충돌보호 기능이 있으며, 차선유지 기능과 교차로경고 시스템도 포함한다.
이 밖에 중앙에 10.3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와 음성제어 시스템을 기본 장착했다. BMW 제스처 콘트롤과 다기능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 새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선택 품목이다.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와 주차가능지역 정보는 물론 기존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러한 정보는 오픈 모빌리티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에 공유할 수 있다. 완성차업체 중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에 기반한 이메일 송수신 및 편집, 일정 입력 그리고 주소록 관리를 위해 보안서버 연결이 가능하다. 사용자들은 이 기능을 커넥티드 드라이브 스토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신형 X4는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발표한다. 국내에는 10월경 출시 예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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