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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3 vs 현대차 아반떼, 준중형 쟁탈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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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가 13일 신형 K3를 출시하며 현대차 아반떼와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현행 아반떼는 '슈퍼노멀'이란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모든 면에서 강력한 상품성을 자랑하며 국내 준중형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올 뉴 K3 역시 신규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의 고효율과 다양한 편의 품목을 앞세워 아반떼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국내 준중형차 시장을 평정할 강자는 누가 될 지 두 차를 비교해봤다.

 ▲크기
 올 뉴 K3의 크기는 길이 4,640㎜, 너비 1,800㎜, 높이 1,440㎜, 휠베이스 2,700㎜다. 아반떼는 길이 4,570㎜, 너비 1,800㎜, 높이 1,400㎜, 휠베이스 2,700㎜(15인치 타이어 기준)다. 거주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동일하지만 K3가 아반떼보다 70㎜ 길고 40㎜ 높다. 작은 차이지만 크기에 민감한 준중형차 구매자에겐 비교 우위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다.

 ▲성능·효율

 올 뉴 K3는 신규 파워트레인 1.6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123마력, 최대 15.7㎏·m의 성능이다. 연료효율은 복합 기준 15.2㎞/ℓ(도심 13.6㎞/ℓ, 고속도로 17.7㎞/ℓ, 15인치 타이어 및 CVT 기준)다.


 아반떼는 1.6ℓ 가솔린과 1.6ℓ 가솔린 터보. 1.6ℓ 디젤과 1.6ℓ LPi 등 4종의 엔진으로 판매된다. 4기통 1.6ℓ GDi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최고 132마력(6,300rpm), 최대 16.4㎏·m(4,850rpm)의 토크를 발휘한다. 4기통 1.6ℓ T-GDi 터보 가솔린은 최고 204마력(6,000rpm), 최대 27.0㎏·m의 힘을 낸다. 1.6ℓ e-VGT 디젤 엔진은 최고 136마력(4,000rpm)과 30.6㎏·m(DCT 기준)의 최대 토크다. 이외 1.6ℓ LPi 엔진은 최고 120마력, 최대 15.5㎏·m다.

 연료효율은 1.6ℓ 가솔린 복합 13.7㎞/ℓ(도심 12.0㎞/ℓ, 고속도로 16.4㎞/ℓ, 15인치 타이어 및 자동 6단 변속기 기준), 1.6ℓ 가솔린 터보 복합 12.0㎞/ℓ(도심 10.8㎞/ℓ, 고속도로 13.7㎞/ℓ, 17인치 타이어 및 7단 DCT), 1.6ℓ 디젤 복합 18.4㎞/ℓ(도심 16.9㎞/ℓ, 고속도로 20.4㎞/ℓ, 15인치 타이어 및 7단 DCT), 1.6ℓ LPi 복합 10.6㎞/ℓ(도심 9.3㎞/ℓ, 고속도로 12.6㎞/ℓ, 15인치 타이어 및 자동 6단)이다. 

 올 뉴 K3의 핵심은 신규 파워트레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료효율이 이전보다 10% 이상 개선됐다. 숫자로 나타나는 주행 성능은 GDI 엔진을 탑재한 아반떼가 우세하다.

 ▲상품성

 올 뉴 K3는 럭셔리 트림 기준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운전석/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LED 주간주행등, 전동·히팅 아웃사이드 미러, 후방 주차보조, 가죽 스티어링휠과 변속기 노브, 앞좌석 통풍·히팅 시트, 인조가죽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급속충전 USB 단자, 크루즈컨트롤 등을 기본 적용했다.

 아반떼는 주력인 스마트 트림 기준으로 7개의 에어백과 경사로 밀림 방지, 급제동 경보, USB 충전기, 블루투스 핸즈프리, 사이드미러 전동 접이, 가죽 스티어링 휠과 변속기 노브, 인조가죽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앞좌석 열선 및 통풍, 통합주행모드,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등을 기본 탑재했다.

 두 차 모두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 세단 시장을 반영해 충실한 편의 및 안전 품목을 갖췄다. 올 뉴 K3의 경우 전방충돌 방지나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기본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가격
 2017년형 아반떼 가솔린 1.6ℓ의 가격은 스타일 1,420만원, 밸류 플러스 1,690만원, 스마트 1,825만원, 모던 2,014만원, 프리미엄 2,165만원이다. 올 뉴 K3의 가격은 트렌디 1,590만~1,610만원, 럭셔리 1,810만원~1,830만원, 프레스티지 2,030만원~2,050만원, 노블레스 2,220만원~2,24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정확한 가격은 27일 공개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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