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기자] ‘SNS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애절한 목소리로 윤종신 ‘좋니’ 답가를 부르는 미교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좋니’를 시작으로 다양한 곡을 커버하며 많은 이들에게 얼굴을 알렸고 ‘커버 여신’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지금의 나는 윤종신 선배님이 만들어주신 것과 다름없다. 좋은 노래를 발매해주셔서 감사하다. 꼭 한번 만나 뵙고 싶다”며 반복해서 말하는 미교의 모습에서 진정성과 겸손함이 느껴졌다.
아름다운 장미처럼 높게 피어나기 위해 발돋움 중인 ‘미교(薇喬)’. 다른 꽃들과 비교해 선명한 색을 자랑하는 장미처럼 벌써 그만의 컬러가 느껴졌다.
Q. 화보 촬영 소감.
많은 연예인들이 bnt 화보를 촬영했더라. 그래서 나도 언젠가 찍고 싶다고 생각했다.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잘 했는지 모르겠다.(웃음)
Q.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
맨 처음에 했던 따듯한 느낌의 콘셉트. 부드러운 분위기라 좋았다. 나와 가장 어울리는 콘셉트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색하지 않게 잘 촬영한 것 같다.
Q. ‘미교’ 이름 뜻이 궁금하다.
장미 미에 높을 교다. 아름다운 장미처럼 높게 피어나라는 뜻이다.
Q. 웃음이 정말 많다. 평소 성격이 어떤지.
웃지 않고 무표정으로 있으면 차가워 보인다더라. 전혀 아닌데. (웃음) 오히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타입이다. 이런 첫인상 때문인지 술, 담배를 전혀 못 하는데도 하겠거니 생각하는 분들이 있더라. 해명 아닌 해명을 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
Q. 요즘 근황
첫 솔로 앨범인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방송 활동은 물론 팬과 만나는 자리를 많이 만들 예정이다. 현재 대전-대구-서울 순서로 소극장 투어가 잡혀있다. 신인에게 소극장 투어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더라. 모험 아닌 모험이다.(웃음)
Q. 타이틀 곡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유앤아이 싱글 앨범에 발매된 ‘잊어도 그것이’라는 곡은 헤어진 연인의 이별을 그린 어쿠스틱 발라드곡이다. 임창정 선배님이 직접 작사를 해주셔서 완성도가 더욱 높은 곡인 것 같다. 그리고 이별 감성의 노래가 나와 잘 맞는다. 다른 곡보다 이별 노래를 불렀을 때 몰입도 잘 되고, 반응이 더 좋더라.
Q. 쇼케이스 표가 매진됐다고 들었다. 실감이나는지.
사실 불안했다. 아무리 유튜브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해도 잘 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그런데 오픈되고 하루 만에 매진이 돼서 정말 놀랐고 기뻤다. 가족은 물론 소속사 관계자분들도 정말 놀랐다고 하더라. 소속사 분들이 홍보를 잘 해주신 것 같다.(웃음)
Q. ‘커버 여신’으로 불린다. 어떻게 커버 영상을 찍을 생각을 했는지.
처음에는 나만의 음원을 담은 영상을 만들고 싶었다. 2015년에 유튜브 채널 개설을 했고, 2016년 말에 처음으로 영상을 올렸다. 녹음실에서 녹음하는 모습을 찍어 올리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땐 아무 반응이 없었다. 시간이 지나 대중들이 많이 듣는 노래를 선곡해서 업로드하자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그 중 ‘좋니’ 답가 버전으로 많은 분께 사랑받았다.
Q. 그렇다면 원작자 윤종신 씨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겠다.
그렇다. 우선 ‘좋니’라는 곡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그 곡으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윤종신 선배님의 음악 감성이 정말 좋고 존경스럽다. 언젠가 꼭 만나 뵙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Q 함께 듀엣 하고 싶은 가수가 있다면.
‘좋니’ 여자 답가 버전으로 사랑을 많이 받은 만큼, 윤종신 선배님과 함께하고 싶다. 또 이번에 작사를 해주신 임창정 선배님과도 함께 하고 싶다.
Q.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
모모랜드 주이. 과거 웹 예능에서 만났다. 요즘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주이도 나도 모두 잘되면 좋겠다.
Q.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요즘에 정말 바쁘다. 마음에 여유가 없을 정도다. 원래 여행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여행을 가보고 싶다. 좋은 공기를 마시며 요양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웃음)
Q. 예능 출연에 대한 욕심이 있는지.
사실 아직은 조금 부담스럽다. 기회가 오면 정말 감사하지만, 본 직업이 가수인 만큼 예능은 조금 어색한 것 같다. 예능에 나간다면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등 노래를 부르는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다.
Q. 이상형. 자기 일에 자부심 느끼고 정말 열심히 사는 남자. 직업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외모만 보자면 배우 양세종씨. 인상이 진하지 않고 부드러운 사람이 좋다.
Q. 콤플렉스가 있는지.
키가 조금 더 크면 좋겠다. 그리고 너무 말라서 고민이다. 지금보다 살짝 살집이 있으면 좋겠다. 그럼 의상도 딱 맞게 잘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Q. 그렇다면 본인의 장점을 꼽자면.
일단 마른 것.(웃음) 콤플렉스인 동시에 장점이다. 카메라는 실제보다 더 통통하게 나오니까. 그리고 목소리가 예쁜 것, 그리고 성격 좋은 것(웃음).
Q. 정말 말랐다. 평소 몸매관리를 따로 하는지.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한다. 딱히 싫어하는 음식이 없어 어떤 음식이든 잘 먹는 편이다. 고기도 물론 많이 먹는다.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다 잘 먹는 것 같다. 특히 요즘은 양고기에 푹 빠졌다.
Q. 피부가 굉장히 좋다. 관리법을 공개하자면.
라면, 탄산음료, 커피, 녹차 등 피부에 좋지 않은 음식은 지양한다. 그리고 무조건 물을 많이 먹는다. 피부는 물론 목에도 물이 제일 좋다. 하루 2L 이상 먹는 것 같다. 그리고 미스트를 휴대하며 수시로 뿌린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계속 관리하는 편이다.
Q. 마지막으로 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18년 가수 미교는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 미교의 노래 많이 들어주시고,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든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겠다.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