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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2017 오토타임즈 선정, '아쉬운 차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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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새로운 차가 대거 출시돼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는 마케팅 실패와 예기치 못한 변수 등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묻히는 차들도 많다. 상품성이나 판매대수와는 별개로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차 5종을 오토타임즈가 자체 선정했다. 

 
 ▲혼다 시빅

 혼다코리아가 지난 6월 준중형 세단인 10세대 신형 시빅을 선보였지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 월평균 판매대수가 30대에도 미치지 못한 것. 국산 준중형차의 경쟁력도 커진 상황에서 3,000만 원대 수입 준중형차는 매력이 없다는 게 시장 판단이다. 형님뻘인 어코드와의 판매간섭도 신형 시빅이 주목받지 못한 이유다. 9세대 시빅은 지난해 1월을 기점으로 수입을 중단했다. 판매부진이 원인으로, 2006년 국내 출시 초기만해도 2,000만 원대 가격을 앞세워 연간 1,600대 이상 팔았으나 2015년에 123대까지 떨어졌다. 
  
 ▲혼다 CR-V

 혼다의 베스트셀링 SUV인 CR-V는 5세대 완전변경을 거치면서 디자인 경쟁력과 함께 혼다 최초의 1.5ℓ 터보 엔진을 얹는 등 상품성을 대폭 키웠다. 이를 통해 어코드와 함께 투톱체제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예상대로 출시 초반 돌풍을 일으켰으나 지난 8월 예상치 못했던 '녹 이슈'가 터지며 발목을 잡혔다. 출고 후 얼마 되지 않은 차의 운전석 내부에 동시다발적인 부식현상이 발견된 것. 큰 파장을 일으킨 이번 사건으로 CR-V는 단번에 판매가 곤두박질쳤다. 월 400대 이상이던 판매대수는 월 50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닛산 패스파인더

 올해 한국닛산의 유일한 신차로, 부분변경을 거치고 상품성을 개선했음에도 월평균 20대 안팎의 판매에 머물렀다. 대형 가솔린 SUV의 한계라는 핑계를 대기에는 월평균 400대 이상 팔리는 동급 포드 익스플로러와 대비된다. 8인승 SUV 혼다 파일럿 또한 3세대 완전변경을 거치며 11월까지 1,242대를 인도했다. 반면 패스파인더는 올해 88대만 출고했다. 비교적 최근(9월) 출시했으나 신차효과없이 지난해 동기(188대)보다 오히려 53.2% 줄었다. 세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앞세웠지만 상품성에서 철저하게 밀렸다는 평가다.  
 
 ▲쉐보레 크루즈

 올해 쉐보레의 최대 기대작이었던 준중형차 신형 크루즈는 출시 초기부터 품질문제에 따른 출고 지연, 가격논란까지 겹치면서 신차효과를 보지 못했다. 특히 1,890만~2,478만 원의 판매가격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질타를 받았다. 이에 회사는 11월 크루즈 디젤을 추가하고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내놨지만 대세를 뒤집기엔 한참 늦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앞으로도 크루즈가 현대차 아반떼의 철옹성과 소형 SUV의 인기를 뛰어넘긴 힘들어 보여 쉐보레로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테슬라 모델S

 업청난 화제를 모으며 큰 기대를 받고 국내에 출시한 테슬라 모델S는 6개월간 100여 대 남짓 팔리는 데 그쳤다. 특히 초기부터 들쭉날쭉한 가격정책을 펼쳐 단종을 앞두고 국내 시장에 재고처리를 위해 들여왔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최근엔 테슬라가 국제적으로 계약금만 받고 차를 인도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자 비판적인 시선이 더 늘고 있다. 국내의 부족한 충전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도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소다. 판매방식이 국내 사정과 너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번외

 푸조의 2세대 3008은 '2017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 연이어 디자인 경쟁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국내에서도 큰 기대를 모았다. 이에 수입사인 한불모터스 역시 신형 3008로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유럽에서의 많은 수요로 인한 물량확보 실패로 출시 초반 신차효과를 누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포르쉐코리아의 올해 주력제품으로 주목받았던 2세대 파나메라 역시 인증 지연으로 출시가 늦어져 빛을 보지 못했다. 올해초 출시를 목표로 지난해 연말부터 사전계약을 받았지만 계속되는 출시 연기로 계약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결국 9월에 출시, 뒤늦은 판매에 들어갔으나 이 마저도 원활한 물량확보가 되지 않아 실적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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