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650마력, 6개의 주행모드
-내년 봄부터 글로벌 판매
람보르기니가 첫 SUV '우루스'를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에서 4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우루스는 SUV 디자인과 역동성을 새롭게 정립한 슈퍼SUV(SSUV)다. 강력한 개성을 드러내는 독특한 외관과 매력적인 내관, 강력한 성능, 일상생활에서도 편리하게 운전할 수 있는 실용성을 모두 담아낸 게 특징이다.
플랫폼은 벤틀리 벤테이가, 아우디 Q7, 포르쉐 카이엔에 쓰는 MLB를 공유하며 무게는 2,154㎏이다. 외관은 지난 2012년 베이징모터쇼에 공개한 컨셉트카의 기조를 그대로 따랐다. 특히 탄소 세라믹 소재의 브레이크에는 양산차 중 가장 큰 사이즈의 로터를 장착했다. 휠과 타이어는 기본 21인치이며, 22~23인치도 선택 가능하다. 실내 곳곳은 람보르기니 특유의 각진 모서리가 특징이다. 직관적인 조작 버튼, 3D 표현이 가능한 디지털 모니터 등을 갖췄다.
동력계는 V8 4.0ℓ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을 얹어 최고 650마력, 최대 86.7㎏·m의 성능을 뿜어낸다. ZF 8단 변속기와 맞물려 0→100㎞/h 가속까지 3.6초가 걸리며, 최고시속은 300㎞에 달한다. 아벤타도르S에서 가져온 네바퀴 조향 시스템(4WS)도 탑재했다. 주행모드는 '사비아(사막)', '테라(진흙)', '네브(눈)'를 추가해 기존 '스트라다, 스포츠, 코르사'와 함께 총 6가지의 주행모드를 갖췄다.
판매가격은 약 20만 달러(약 2억1,7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연간 생산대수는 3,500대다. 내년 봄부터 글로벌 판매에 들어간다. 국내의 경우 공식 판매사인 SQDA모터스가 지난 8월초부터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을 추가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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