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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화보] 이희수 “모델 안됐다면 체육 업계서 일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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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안 기자] 트렌디한 마스크에 요즘 세대가 좋아할 요소를 골라 담아놓은 듯한 모델 이희수와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촬영에서는 감각적인 포즈와 분위기로 자신만의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독특한 디테일의 블랙 슈트를 입고 미니멀한 무드를 완벽하게 연출했으며 개성 있는 마스크로 데님 룩도 유니크하게 소화하며 모델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화보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모델이 되기 전 운동에 관심이 많았었다며 “모델 일을 하기 전에는 여러 가지 운동을 했었어요. 축구 선수도 했었고 취미로 야구도 하고 농구도 했고요. 농구는 아마추어로는 시, 도 대표까지 헸어요. 저는 하기 싫은 건 절대 안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워낙에 하고 싶은 걸 찾아서 하는 타입이에요”라며 솔직한 대답을 전했다.

옷에 관심이 많아 꿈꾸게 된 모델 일, 롤모델이 있었냐는 물음에는 “처음 모델 일을 시작할 때 안승준 형이랑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승준이 형을 롤모델로 삼았어요. 톱모델이랑 닮았다는 건 정말 좋은 말이잖아요. 지금도 굉장히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평소 운동하는 걸 좋아한다던 그는 “일요일마다 축구를 해요. 팀퍼스트 축구팀의 주장이자 골키퍼를 맡고 있어요. 시간 될 때마다 꼬박꼬박 나가고 있어요. 농구도 동네에서 한 번씩 아는 형이랑 하고요. 또 겨울 시즌에는 스노보드도 타야 해요”라며 운동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모델 활동 3년 차, 가장 기억에 남았던 때는 언제였냐는 질문에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첫 월급을 받았을 때도 굉장히 짜릿했어요. 적은 돈이었지만 희열감이 있어요. 그때 받은 돈은 아직도 안 쓰고 있어요. 기념으로 따로 빼놨어요. 그리고 데뷔 쇼가 기억에 남아요. 매 순간 다 기억에 남지만 데뷔 무대는 잊지 못할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다양한 매체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던 그에게 기억에 남았던 촬영은 뭐냐고 묻자 “남산에서 화보 촬영을 한 적이 있어요. 한 겨울에 산 위로 올라가서 낭떠러지 앞에서 촬영했던 적도 있고 대관령 꼭대기에서 촬영했던 적도 있고요. 아찔하고 극한의 순간이었던 순간이 아무래도 오래 기억에 남네요. 고생한 만큼 결과물도 다 좋았던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해보고 싶은 촬영에 대해서는 “제가 가진 재능을 살려서 촬영해보고 싶어요. 스노보드는 초등학생 때부터 탔었고 고등학생 때부터는 혼자서도 다녔으니까요.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탔기 때문에 셀프 영상도 찍을 수 있는 실력이라고 자부하거든요. 자신 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친하게 지내는 모델은 누가 있냐는 질문에는 “형들이 많아요. 제가 시작했을 당시에는 동갑내기 친구들은 별로 없었어요. 촬영하면서 만나 친해진 형, 누나가 많아요. 동생들도 많고요. 윤정재 형, 승준이 형 등등 많아요. 지금 자취를 하고 있어서 동네에 있는 모델들이랑 자주 만나요. 사람 만나는 걸 워낙 좋아하거든요”라고 답했다.

어렸을 때부터 공부보다는 예체능에 관심이 많아 중학교 때는 뮤지컬도 배웠다던 이희수는 뮤직비디오에 출연에 대해서 “지금 하고 있는 모델 일도 그렇고 운동하는 것도 표현하는 것에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표현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촬영할 때도 수월하게 했던 것 같아요. 스태프분들과도 지금까지 연락도 하고요. 저에게는 첫 번째 뮤직비디오였기 때문에 특별했던 경험이에요”라고 답했다.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던 그에게 모델이 안 됐다면 어떤 직업을 가졌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상 때문에 운동선수는 힘들었겠지만 아마 체육 업계에서 일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트레이너도 될 수 있고 물리치료사도 있고요. 이것도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솔직한 매력이 돋보였던 그에게 출연해보고 싶은 방송 프로그램이 있냐고 묻자 “TV프로그램보다는 라디오에 욕심이 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라디오 듣는 걸 되게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옛날 노래를 좋아하나 봐요”라며 의외의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올해 스무 살이 된 그는 성인이 되고 난 후 가장 좋았던 적에 대해서는 “가족들이랑 다 같이 술 마셨을 때요. 아빠랑 저는 둘 다 취할 정도로 마셨거든요. 그때 정말 재밌었어요”라고 답했다.

수많은 소녀 팬을 거느린 그에게 매력 포인트가 무엇이냐고 묻자  “저는 잘 몰랐는데 제가 코를 자주 찡긋하거든요. 코가 간지러울 때 하는 액션인데 팬분들이 그 모습을 좋아하시더라고요. 아마도 이거랑 눈웃음이지 않을까요”라며 웃음 섞인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 서보고 싶은 쇼에 대해서는 “드리스 반 노튼 쇼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마르니도 그렇고요. 저만의 생각이지만 브랜드랑 저의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라며 솔직한 대답을 전했다.

이상형은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는 “연상을 좋아하고 머리가 긴 여성분을 좋아해요. 연예인 중에서는 선미 씨가 이상형이에요. 저는 눈을 굉장히 중요시하게 생각하거든요. 눈을 보고 꽂히는 거 같아요. 화장 안 했을 때 초롱초롱한 느낌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또 취향 적으로는 취미가 맞으면 좋겠고요. 제가 운동을 좋아하니까 같이 즐길 수 있으면 아무래도 좋겠죠”라고 전했다.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물음에는 “정이 있는 사람. 친근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오. 같이 한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눠도 제가 하는 말들이 허공에 머무는 게 아니라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어른스러운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첫인상은 영락없는 스무 살의 모습 그 자체였지만 카메라 앞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순간만큼은 내공이 느껴지던, 현장에선 가장 어린 청년이었지만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던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에디터: 우지안
포토: 권해근
의상: 디그낙
선글라스: 프론트(Front)
헤어: 쌤시크 비비안 디자이너
메이크업: 쌤시크 오모레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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