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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현대차, "2018년 첫 신차는 신형 벨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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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인제서 미디어 프리뷰 개최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정식 공개

 현대자동차가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신형 벨로스터의 미디어 프리뷰를 지난 28일 개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벨로스터는 2018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월드프리미어로 공개, 한국을 시작으로 각 지역별로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신차 공개를 앞두고 주요 특장점과 마케팅 계획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신차 설명엔 현대차 JS 전사 PM팀 임직원이 직접 나섰다. JS는 신형 벨로스터의 코드명으로, 해당 팀은 신형 벨로스터의 개발과 출시, 마케팅 등을 위해 만들어진 전사 조직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1+2' 도어 등 독특한 디자인 그대로
 -역동성 살리면서 디자인 성숙도 높여

 신형 벨로스터의 외관은 이전보다 자세가 낮고 차의 앞부분이 길어 보이는 등 쿠페 스타일의 비례가 특징이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크기는 기존 대비 50㎜ 전후로 조정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앞 펜더에서 측면 전체를 관통하는 독특한 캐릭터 라인, 매끈한 선을 그리는 지붕선, 다소 과장한 듯 한 느낌이 들 정도로 볼륨이 풍성한 펜더 등은 이전과 많은 차이점을 느끼게 했다.


 전면부는 현대차 특유의 캐스캐이딩 그릴로 브랜드 일체감을 살렸고, 범퍼는 기존보다 더 입체적이고 공격적으로 디자인돼 역동성을 강조했다. 후면에선 기존 벨로스터와 동일한 센터 머플러가 눈에 띄었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비대칭 레이아웃으로 '운전에의 몰입'을 강조했다. 클러스터가 전반적으로 높게 설치됐고, 시트포지션은 이전보다 낮췄다. 작은 변화로 스포츠카의 시트포지션을 확보했다.

 전반적으로 마감재의 재질보다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소형 SUV 코나와 마찬가지로 가동식 플라스틱 반사판을 활용한 컴바이너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내비게이션은 벤츠 등에서 접했던 돌출형 디스플레이다. 지도 화면 외에도 터보 부스트와 RPM. G-포스 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엔진은 1.4ℓ 터보와 1.6ℓ 터보 2종
 -오버부스트, 사운드 제너레이션 인상적

 간단한 신차 소개 후 인제서킷에서 잠시 신형 벨로스터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 공식 공개 전인 만큼 위장막을 씌운 차가 준비됐다.


 신형 벨로스터의 엔진은 1.4ℓ 카파 가솔린 터보와 1.6ℓ 감마 가솔린 터보 등 2종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가솔린 터보 2종을 운용한다'는 회사의 설명 상 해외에선 엔진 라인업이 추가될 여지가 있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DCT)와 6단 수동을 맞물린다.

 시승 전 회사가 강조한 성능 개선점은 폭발적인 가속성능과 잘 다듬어진 몸놀림, 귀를 즐겁게 하는 배기음 등이었다. 가속성능의 경우 1.6ℓ 터보에 적용한 오버부스트 제어 기능으로 극대화했다. 엔진회전수 2,000~4,000rpm 구간에서 순간적으로 최대토크를 넘어서는 힘을 발휘하도록 하는 터보기술이다. 몸놀림의 경우 뒷축 멀티링크 서스펜션, 스티어링 기어비 향상, 미쉐린 타이어 적용 등을 개선점으로 소개했다. 엔진사운드 이퀄라이징 기술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도 업그레이드 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서킷체험엔 1.6ℓ 터보와 7단 DCT가 조합된 차가 준비됐다. 짧은 서킷주행에서 모든 성능을 다 느끼기엔 무리가 있었다. 10개의 코너와 직선구간 등으로 구성된 2.6㎞ 코스 8바퀴를 다소 타이트하게 돌았다. 직선 구간에서 가속 성능은 나무랄 데 없이 시원시원했다. 튜익스 제동 패키지가 적용된 제동 성능도 믿음직해 코너링 공략 시 의도대로 차의 속도를 줄일 수 있었다.

 전반적인 성능보다 흥미로웠던 건 주행 모드의 변화다. 노멀, 에코, 스포츠 외에 익스트림 모드가 추가됐다. 스티어링 반응이나 변속 타이밍 등이 보다 역동적으로 변하고, 엔진 사운드 역시 극적으로 변화한다. 향후 출시될 양산차엔 운전자 성향을 학습, 주행 상황에 따라 차가 스스로 가장 적합한 모드로 자동으로 변경하는 ‘스마트 시프트’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마케팅도 '독특함'으로 승부

 현대차는 신형 벨로스터의 캠페인 슬로건으로 '리브 라우드(Live Loud)'를 내걸었다, 주관이 뚜렷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소비층을 공략하겠단 의미다. 내년 1월 공개에 맞춰 도심 핫 플레이스에 신형 벨로스터를 미리 채험해볼 수 있는 '벨로박스'를 설치하고, LED로 위장한 벨로스터를 공개하는 등 이색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신형 벨로스터 개발을 전두지휘한 김영현 JS 전사 PM TFT장 상무는 이날 행사장을 찾아 "신형 벨로스터는 1세대의 독특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발전, 계승하면서 주행성능과 운전의 몰입감을 높이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뛰어난 밸런스를 갖춘 진정성 있는 차로 재탄생했다"고 말했다.

인제(강원)=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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