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기후적 요인으로 빙판길 추돌사고 등 대형 사고 비중 높아
-기상정보 및 자동차 상태 확인하는 습관 들여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는 1년 중 적설량이 가장 높은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긴급출동서비스도 12월에 이용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운전자는 사고 또는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 운행 전 기상정보와 자동차상태 등을 미리 파악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28일 보험개발원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5개년(2012∼2016) 자동차보험 사고실적에서 월별 사고율은 통상 12월(23.5%)이 가장 높고, 3월(20.8%)이 가장 낮다. 12월 사고율이 높은 것은 주로 빙판길 추돌사고 등 적설량이 높은 기후적인 영향에 기인한다.
발생사고를 인적담보(대인배상)와 물적담보(대물배상, 자기차량손해)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인적담보 사고율은 11월과 12월(6.2%)이 가장 높고 사망사고도 10월(393명)에 이어 12월(336명)이 두 번째로 높다. 또 물적담보 사고율도 12월(16.2%)이 가장 높은데, 보험금 500만원이상 고액사고 발생률 역시 12월이 0.64%로 월평균(0.52%) 보다 1.2배 높게 나타났다.
12월은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대인사고도 많이 발생했다. 주로 겨울철 도로에 눈이 쌓여 차선구분이 어려운 상황 등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차선 자동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12∼1월에 비교적 많이 발생하며, 12월(1,897건)의 경우 월평균(1,566건) 대비 21.1% 높다.
긴급출동 이용건수는 연간 1,552만6,000건으로, 월평균 129만4,000건이 발생한다. 서비스 항목별로는 배터리충전이 가장 많고(693만7,000건, 44.7%), 긴급견인(285만7,000건, 18.4%), 타이어교체(213만2,000건, 13.7%) 순이다. 서비스 이용이 가장 많은 달은 12월(월평균 1,691천건)로 연간 실적의 10.9% 차지하며, 가장 적은 3월(1,049천건, 6.8%) 대비 1.6배 높다.
특히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는 12월에 배터리충전을 가장 많이 이용하며, 연간 실적의 13.4%가 집중된다. 겨울철 한파 등으로 인해 기온이 급격히 하락할 경우 배터리 성능이 저하돼 배터리 잔량이 남아있어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 사고 및 긴급출동 서비스 이용이 12월 가장 많기 때문에 운전자는 운행 전에 기상정보와 자동차 상태 등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블랙아이스 현상에 주의하는 안전운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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