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간판 모델 '캠리'가 8세대로 복귀. 기존 수수한 이미지 대신 활기찬 느낌으로 쇄신한 점이 포인트.
외관은 넓고 낮게 빚어내 과감한 인상. 전체적인 균형미는 흐트러져 다소 아쉬워. 그릴은 상당한 면적을 차지해 고래 수염 연상시켜. 헤드램프는 LED로 꽉 채워. 측면은 저중심 설계를 채택해 날렵한 자세. 후면부는 트렁크 리드를 한껏 치켜 올리고 범퍼 양쪽을 곡선으로 끌어내려 공기 저항 줄여. 테일램프는 LED 트렌드 반영 동시에 전력 소모 낮춰. 반사도를 높인 부분은 자칫 깨진 것처럼 보여 개선 필요할 듯.
실내는 토요타 라인업 중 가장 세련된 디자인. 운전 자세는 쿠페 수준으로 낮지만 타고 내리는 데 불편함 없어. 시야각 보정도 동시에 이뤄 전방 시야 확보. 센터페시아는 고광택 패널로 처리해 간결함 높여.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을 장식한 트림의 느낌은 독특. 뒷좌석 공간은 휠베이스 50㎜ 늘리고 탑승 자세 낮춰 여유. 트렁크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뒷좌석 아래로 옮겨 넉넉.
동력계는 2.5ℓ 가솔린 엔진(170마력)과 전기 모터(120마력)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시스템 최고출력은 211마력, 실제 동력성능은 모자란 기색 없어. 역동적이진 않지만 호쾌해. 변속기는 무단변속기(CVT) 조합. 주행모드는 에코, 일반, 스포츠 지원.
승차감은 차급에 맞게 편안하게 설정. 잔 진동이 짧게 남는 정도로 조율. 와인딩 구간에서 체험한 롤링 억제력은 예상보다 높아. 제동은 회생제동시스템의 개입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 타력주행 시 줄어드는 속도도 일반 엔진 차와 거의 같아. 연료 효율은 복합 16.7㎞/ℓ(도심 17.1㎞/ℓ, 고속도로 16.2㎞/ℓ).
가격은 4,250만원.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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