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트, 소형, 중형, 대형 SUV로 전방위 공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최근 고공행진중인 GLE와 GLC를 중심으로 소형 SUV GLA와 맏형격인 GLS 부각에 적극 나섰다. 이를 통해 컴팩트와 대형 SUV도 벤츠가 주도하는 프리미엄시장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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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벤츠에 따르면 중형 SUV GLE는 1~9월 3,430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무려 65%나 늘었다. 준중형급인 GLC도 3,329대로 지난해보다 29.3% 증가했다. SUV시장이 커지면서 프리미엄 수요도 그 만큼 확대한 것. 반면 소형 SUV인 GLA와 대형 SUV인 GLS는 주춤했다. 특히 대형 SUV의 경우 국내시장에 선택지가 많고, 소형 SUV는 아직 프리미엄을 찾는 사람이 적어 우선적으로 시장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벤츠측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벤츠는 GLA와 GLS의 특장점을 앞세워 소형과 대형 SUV시장도 고급화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시선끌기에 나선 제품은 GLA다. 2013년 선보인 벤츠 최초의 소형 SUV로, 젊은 소비층 공략을 위해 최근 큰 인기를 이어가는 프리미엄 엔트리급 시장을 겨냥했다. 벤츠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최초 공개한 부분변경차를 국내 시장에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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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양 변화의 핵심은 전면부다. 날렵해진 LED 헤드 램프와 새로운 범퍼 및 그릴 디자인을 적용, 역동적인 인상을 강화했다. 경량 알로이 휠 디자인도 보다 대담하게 바꿨다. 외장색으로 캐니언 베이지를 추가했다.
파워트레인으로 신형 4기통 2.0ℓ 가솔린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를 탑재했다. GLA 220과 GLA 220 프리미엄은 최고 184마력, 최대 30.6㎏·m의 성능을 낸다. GLA 250 4매틱은 최고 211마력, 최대 35.7㎏·m의 성능이다. 효율은 복합 기준 ℓ당 10.5㎞(GLA 250 4매틱)~11.2㎞(GLA 220)다. 전 트림에 에코 스톱/스타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오프로드 컴포트 서스펜션은 구형 대비 30㎜ 높여 거친 노면에서 차 하부를 보호하고 운전자 시야각을 넓힌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A 45 4매틱과 50주년 AMG 에디션엔 AMG가 독자 개발한 4기통 2.0ℓ 엔진을 얹었다. 최고 381마력, 최대 48.8㎏·m의 성능을 자랑한다. 변속기는 AMG 스피드시프트 7단 DCT다. 효율은 복합 ℓ당 9.4㎞다. 편의·안전품목으론 LED 하이 퍼포먼스 헤드 램프, 8인치 고해상 디스플레이, 360도 카메라, 파노라마 선루프,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 주의 어시스트 등을 갖췄다.
판매가격은 GLA 220 4,620만 원, GLA220 프리미엄 4,930만 원, GLA 250 4매틱 5,510만 원, 메르세데스-AMG GLA 45 4매틱 7,380만 원, 50주년 에디션 7,800만 원이다.
GLS는 S클래스 기반의 7인승 플래그십 SUV다. 길이 5,130㎜, 너비 1,980㎜, 높이 1,880㎜의 크기로 중앙 좌석의 버튼을 이용해 전자식으로 2열 및 3열 시트를 접을 수 있다. 외부 디자인은 AMG 익스테리어 라인과 21인치의 AMG 알로이 휠을 적용, 역동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블랙 우드트림과 고급 가죽시트 등으로 품격을 높였다.
GLS 350d 4매틱은 V6 3.0ℓ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고 258마력, 최대 63.2㎏·ｍ를 낸다. 9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0→100㎞/h 도달시간은 7.8초, 효율은 복합 ℓ당 9.5㎞다. 여기에 오프로드 주행 프로그램을 결합한 다이내믹 셀렉트를 적용, 최대 6가지 주행모드가 있다. 4매틱 상시 4륜구동 시스템도 갖췄다.
안전 및 편의품목으로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와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을 기본으로 했다. 또 한국형 통합 내비게이션을 포함해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하만카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갖췄다.
GLS 350d 4매틱의 판매가격은 1억2,500만 원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