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외에 장·단거리 이동수단 이용 가능
-미래 지속가능성 확보 위한 큰 그림
PSA그룹이 미국에서 이동성 서비스 플랫폼 '프리2무브(Free2Move)' 앱을 출시했다.
5일 PSA에 따르면 새 앱은 카셰어링 외에 자전거 공유, 대중 및 기타 교통 서비스를 연결해 장거리는 물론 단거리 여행 계획이 가능하다. 시애틀, 포틀랜드에서 먼저 운영하며 점차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PSA는 지난해 9월 프리2무브를 미국에 앞서 유럽에 먼저 출시했다. 2030년까지 글로벌 주요 이동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PSA그룹 북미 총괄 래리 도미니크 사장은 "새 앱이 교통 수단을 소비하는 방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PSA 외에 이 같은 카셰어링을 향한 완성차 업계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BMW, 폭스바겐, 아우디, GM, 다임러를 비롯한 자동차 제조사가 카셰어링 업체를 인수하며 적극 뛰어드는 것. 미니, 스마트 등의 소형차 브랜드는 카셰어링을 위한 별도의 컨셉트카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완성차 업계가 카셰어링 사업에 직접 나서는 배경은 카셰어링, 스마트 모빌리티의 등장으로 인한 자동차 판매 감소가 꼽힌다. 이동수단 수요가 소유에서 공유로 확산되면서 신차 구매율이 감소하는 것.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오는 2021년 카셰어링 사업 발전에 따른 자동차 판매 감소는 54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8만대, 북미 8.000대, 아시아태평양이 35만대에 이른다.
업계는 이동성 서비스가 기존 자동차 생산, 판매와 함께 잠재적으로 유리한 사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컨설팅 회사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자동차 공유 서비스가 향후 10년 내 지금의 4.5배 성장해 2025년에는 3,6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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