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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패션] 영화 속 로맨틱 바캉스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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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젬마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휴가라는 단어만으로도 충분히 설레는 것이지만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떠나는 바캉스라면 그만큼 더 달콤하고 짜릿할 것.

이국적인 풍경, 낯선 환경에서 오는 적당한 긴장감 그리고 그 곁에 사랑하는 애인까지. 여기에 로맨틱한 무드를 한껏 고조시켜줄 의상만 준비된다면 당신은 완벽한 휴가는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아직 차고 넘치는 옷장 속 옷 중에 어떤 옷을 캐리어에 담아야 할지 고민인 이들이라면 다음에 소개할 영화 세 편의 여주인공의 리조트룩을 통해 그 팁을 얻어보자.

#비포 미드나잇


티나게 꾸민 느낌이 싫다면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영화 ‘비포 미드나잇’에 나오는 줄리 델피의 패션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주인공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느(줄리 델피)의 ‘비포’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인 이 영화에서 셀린느는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자유롭지만 매력적인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캐주얼하지만 목선이 깊고 몸매가 드러나는 슬리브리스 원피스는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제격. 이 위에 가벼운 숄이나 자켓을 걸친다면 여성스럽고 시크한 무드까지 더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라라랜드


영화 ‘라라랜드’에서 인상적인 한 장면을 꼽으라면 단연 여주인공 미아가 샛노란 원피스를 입고 세바스찬과 춤을 추는 장면일 것이다. 하지만 그 장면만 기억하기에 미아의 아름다운 모습은 영화 곳곳에서 드러난다. 노란색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의 세바스찬 옆에서 홀터넥 스타일의 핑크톤 원피스를 입은 미아의 사랑스러움은 그 어느때보다 배가된다.

특히 그녀는 영화에서 원색 컬러를 주로 입고 등장하는데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패턴이나 디테일이 최소화된 디자인을 고르는 것. 여기에 가벼운 샌들이나 클러치 등을 함께 매치하면 세련되면서 경쾌한 리조트룩을 완성할 수 있다.

#미드나잇 인 파리


1920년대 파리의 밤을 주 무대로 하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은 제목에서부터 로맨틱한 영상미를 암시한다. 여주인공 아드리아나는 로맨틱한 파리의 밤의 무드에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보여주는데 우리는 여기서 여행지에서 어울리는 이브닝 패션의 팁을 얻을 수 있다. 아드리아나가 자주 입었던 옷들은 직선형 실루엣으로 요즘 트렌드와도 잘 맞는다.

또한 비즈나 수술, 벨벳 같은 소재는 조명 아래서 더욱 분위기 있는 소재로 빛나 한 밤 중 칵테일 파티나 로맨틱한 디너타임을 위한 의상으로 제격이다. 여기에 좀 더 파리지엥 감성을 더하고 싶다면 1920년대 파리 여성이 즐겨 하던 클로슈 모양의 모자나 낮은 굽의 메리 제인 슈즈를 착용한다면 그 날 밤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 될 것. (사진출처: 영화 ‘비포 미드나잇’, ‘라라랜드’, ‘미드나잇 인 파리’ 포스터 및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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