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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30N에 4WD 배제 이유는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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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식 DCT 개발 전까지 6단 수동 변속기 적용
 -4WD 없이 FWD로도 주행 성능 충분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N브랜드 시작을 알릴 i30 N을 성능과 균형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i30 N은 최고 280마력 가까이 발휘하는 2.0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을 조합한다. 기존의 효율 중심인 건식 DCT가 성능을 뒷받침할 수 없어서다. 고성능을 위한 습식 DCT 개발이 완료되면 즉시 도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파워트레인보다 전반적인 주행 성능 확보에 보다 주력했다. 운전자 의도에 따른 즉각적인 반응과 조화로운 성능, 운전의 감성적인 즐거움을 추구하겠다는 것. 완성도 높은 설정으로 운전 재미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충족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특히, 구동방식은 앞바퀴를 굴리는 FWD를 채택했다. 당초 고성능을 뒷받침할 4WD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토크 컨버터, 전자식 LSD 등으로 FWD의 한계를 보완, 핸들링 성능을 조율했다. 또한, 앞뒤 무게 배분과 브레이크, 서스펜션 등의 섀시를 일반 도로는 물론 역동적인 서킷 주행까지 충족하도록 설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i30 N에 4WD를 탑재할 여력이 충분하지만 브랜드 방향성에 맞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배제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뉘르부르크 24시 내구레이스에 참가해 i30 N의 성능 검증에 나서고 있다. 양산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i30 N 프로토타입을 투입, 모두 완주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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