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젬마 기자] ‘정채연 주얼리’로 유명한 명품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 라뮈샤의 화보 촬영을 위해 작년에 이어서 ‘라뮈샤X정채연’의 두 번째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6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정채연은 다양한 콘셉트로 변신해가며 팔색조 매력을 여과없이 발휘해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는 후문.
아침부터 늦저녁까지 진행되는 촬영 일정에 지칠 법도 하건만 그녀는 피곤한 기색 없이 시종 밝고 쾌활한 모습으로 임해 베테랑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초롱초롱한 눈빛과 나지막한 목소리, 웃을 때 살짝 드러나는 가지런한 치아를 지닌 그녀를 보며 동화 속 공주님이 떠올랐던 것도 잠시,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녀는 누구보다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라뮈샤 모델 활동은 물론 가수면 가수, 연기면 연기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는 다이아 정채연. 라뮈샤의 전속모델로 활동하며 ‘정채연 주얼리’라 불리는 것에 대해 그는 “영광스럽다”는 말로 말문을 이어나갔다. 라뮈샤 콜렉션 중 ‘옴니’ 라인을 가장 좋아한다는 그녀는 앳된 나이답게 가볍고 귀엽게 착용할 수 있는 라인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과거 타 매체에서 화보 전날 꼭 술을 마시고 잔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기사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얼굴 살을 빼기 위한 긴급조치였다”라고 답하며 “술을 마시면 볼이 홀쭉해지는 효과가 있어서 몇 번 그런 적이 있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주량은 “소주 한 병”이라며 “맥주는 얼음과 함께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그래도 맥주보다는 소주가 더 좋다”며 청초한 외모와 달리 털털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 “멤버들은 다 술을 별로 안 좋아한다. 대신 종종 다 함께 모여 아이스크림을 먹곤 하는데 나는 옆에서 혼자 술을 마신다”며 ‘혼술’ 마니아의 기질을 드러내기도.
한편 그는 현재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에 캐스팅되어 최근 첫 촬영을 마쳤다. 어려서부터 이것 저것 배우는 걸 좋아했다는 그녀는 가수가 되기 전 사실 배우를 꿈꿨다고. 극 중 이연희의 아역을 맡은 그는 대본 리딩 때 처음 만난 이연희에 대해서는 “원래 예쁜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더 아름다우시더라”며 “이연희 선배님의 아역으로 캐스팅 돼 영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인터뷰 내내 언뜻언뜻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던 그녀가 집에서는 어떤 딸일지 궁금했다. “엄마, 아빠와는 친구처럼 지내는 편”이라며 “사춘기 시절 그 흔한 트러블 한번 겪은 적 없다”고 말하는 얼굴에는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드러났다.
외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한때는 각진 턱이 콤플렉스였는데 오히려 사람들이 좋아해주다 보니 이제는 마음에 든다”며 웃어 보였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착하고 고민 잘 들어주는 섬세한 사람”이라며 “외모는 정말 안 본다. 나쁜 남자는 딱 싫다”고 답했다.
한편 화보 속 정채연이 착용하고 있는 주얼리는 뮈샤 및 라뮈샤 제품으로 시그니처 콜렉션과 미니멀 콜렉션, 티아라 콜렉션을 믹스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