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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소형 SUV 코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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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소형 SUV 코나를 13일 선보였다.  

 현대차에 따르면 코나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SUV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했다. 세계 소형 SUV시장은 지난 2010년 48만5,000여대에서 지난해 463만7,000여대로 6년만에 10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연평균 성장률 역시 45.6%로 모든 차급 중 가장 높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코나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전 차급에 걸쳐 크게 확대, SUV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나의 외관은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했다. 로&와이드 스탠스를 바탕으로 고유의 캐스케이딩 그릴을 넣었으며, LED 주간주행등과 메인 램프를 상하단으로 나눈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 아이스하키 선수의 보호장비를 연상시키며 범퍼와 램프, 휠을 보호하는 형상의 범퍼 가니시 '아머(Armor)' 등을 적용했다.


 측면은 낮은 높이를 통해 안정적이면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실루엣을 표현했다. 앞뒤 범퍼부터 휠아치로 보호장비를 두른 듯 이어지는 가니시, 앞바퀴 휠아치 상단부에서 뒷바퀴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 상어 지느러미 형상의 샤크 핀 필러 디테일 등이 조화를 이룬다.

 후면은 전면과의 통일감, 튼튼하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하고자 아래 위로 나눈 컴포지트 램프, 메인 리어 램프와 범퍼 후측면을 감싸는 범퍼 가니시, 볼륨감있는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를 더했다.


 실내는 외관과 대비되게 소비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안정감과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차체 키를 낮춰 주행안정성을 높이면서도 운전자가 충분한 시야를 확보하고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다. 수평형 레이아웃을 통해 넓은 개방감과 쾌적한 시야를 제공하는 한편, 내비게이션 및 AVN 모니터를 클러스터(계기판)와 동일한 높이에 배치하고 각종 기능별로 버튼류를 통합해 집중도와 사용성을 높였다.


 동력계는 1.6ℓ 가솔린 터보 GDi와 1.6ℓ 디젤 eVGT를 얹었다. 1.6ℓ 가솔린 터보는 최고 177마력, 최대 27.0㎏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1.6ℓ 디젤은 최고 136마력, 최대 30.6㎏ㆍm를 낸다. 여기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했다.


 이 밖에 유럽에서는 1.0ℓ 가솔린 터보 GDi, 1.6ℓ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을 우선 탑재하고 내년에 1.6ℓ 디젤을 추가한다. 북미에서는 1.6ℓ 가솔린 터보 GDi와 2.0ℓ 가솔린 MPi를 장착한다.  



 코나는 새로운 소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4륜구동 시스템과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다(지역 및 트림에 따라 다름). 신규 플랫폼은 로&와이드 스탠스를 구현한 저중심 설계로 날렵한 차체 조정성과 안정적인 주행감각을 구현했다. 동시에 바닥면을 낮춰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공법을 대폭 확대 적용했다. 측면충돌 시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도어 내부에 회사 최초로 초고장력강 사이드 임팩트 멤버를 장착했다. 이와 함께 충돌 발생 시 충격에너지를 다양한 경로로 분산하는 멀티 로드패스 구조를 사용했다.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도 갖췄다. 전방충돌방지 보조, 차선유지 보조, 운전자 부주의 경고, 후측방 충돌경고&후방 교차충돌경고 등을 포함한다. 

 주 타깃층인 젊은 세대의 취향을 고려해 편의품목을 확대했다. 컴바이너 형태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별도의 유리판에 주행정보를 표시,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는 숨어 있다가 작동 시 자동으로 올라온다. 길안내와 속도뿐 아니라 첨단 주행안전기술 작동 정보도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미러링크 등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채택하고 8인치 내비게이션, 크렐 사운드 시스템 등도 트림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화물 적재공간은 360ℓ를 확보했다. 트렁크 입구 높이를 낮춰 편안하게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다. 2열 시트 풀 플랫 기능과 트렁크 플로어의 높이를 2단으로 조절할 수 있는 러기지 2단 보드도 적용해 필요 시 적재공간을 넓힐 수 있다.  

 현대차는 코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가장 작은 A세그먼트부터 E세그먼트를 아우르는 다양한 차급의 SUV 차종을 선보인다는 것. 파워트레인도 기존의 디젤과 가솔린 엔진 중심에서 전기차, 수소전기차, 고성능 엔진 등으로 다양화한다. 특히 내년 상반기중 수소전기차 전용 SUV와 코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코나는 14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하고 월말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에서는 일반형과 함께 커스터마이징 브랜드인 '튜익스' 적용 트림을 출시한다. 1.6ℓ 가솔린 터보는 통합주행모드 시스템을 기본으로 채택했으며, 4륜구동(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포함) 시스템은 선택품목으로 마련했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 스마트 1,895만~1,925만 원, 모던 2,095만~2,125만 원, 모던 팝/테크/아트 2,225만~2,255만 원, 프리미엄 2,425만~2,455만 원이다. 튜익스를 장착한 플럭스는 모던 2,250만~2,280만 원, 프리미엄 2,460만~2,490만 원, 프리미엄 스페셜 2,680만~2,710만 원이다(가솔린 기준, 디젤은 195만 원 추가).

 한편, 회사는 사전계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계약자 중 7~8월 출고자 10명을 선정해 5박7일 하와이여행권(동반 1인 포함)을 제공한다. 사전계약자 전원에겐 바우처와 멜론 스트리밍 이용권, 코나 커피세트 등도 증정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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