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랜저가 5개월 연속 내수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면서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일 국내 완성차 5사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최다 판매 10위권은 현대차 4종, 기아차 5종, 쌍용차 1종으로 분포됐다. 그랜저는 4월 1만2,549대가 판매돼 지난해 4월보다 143.0% 증가했고, 앞선 3월보다는 6.1% 감소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신차 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다.
2위는 현대차 쏘나타로 9,127대가 출고돼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부분변경을 통한 신차 효과와 함께 다양한 무이자 할부 판촉으로 시선을 끌었다. 전년 대비 13.3%, 3월 대비 20.4% 증가했다. 3위는 현대차 포터로, 8,809대를 내보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했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4위인 현대차 아반떼는 8,265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5위이자 기아차 베스트셀러인 카니발은 6,302대다. 5월 연휴와 야외활동이 잦은 계절을 맞아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4.8% 늘었다.
기아차 봉고는 5,701대가 등록됐다. 7위의 기아차 모닝은 5,456대로 전년대비 2.2% 감소했지만 라이벌인 쉐보레 스파크(3,701대)와 격차는 더욱 넓혔다. 8위는 5,343대를 내보낸 기아차 쏘렌토로 3월보다 15,6%, 전년보다 35.3% 감소했다.
쌍용차 티볼리는 9위에 안착하며 모처럼 상위 10위 내에 자리했다. 5,011대가 인도됐으며 지난해 4월보다 6.8%, 올해 3월보다 7.6% 줄었다. 10위는 기아차 K7이 유지했다. 일부 수요가 그랜저로 이동하면서 전년 대비 20.9% 줄어든 4,356대가 소비자를 찾았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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