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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빅플로 론 “다섯 가지 색깔의 빅플로, 우선 뜨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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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안 기자] 보이그룹 빅플로의 네 번째 미니 앨범은 좀 특별하다. 용감한 형제가 총괄 프로듀싱 한 ‘스타덤’ 타이틀에 3명의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색깔을 선보였기 때문.

특히 기존 멤버였던 론은 그룹의 변화를 함께 겪으면서 한층 성숙해졌고 그의 간절함은 무대 위에서 강렬한 에너지로 뿜어져 나왔다. 곧 일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또다시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쉴 틈 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빅플로.

가요계의 큰 흐름이 되자는 의미의 ‘빅플로’가 ‘스타덤’에 오르기까지의 준비 과정은 이제 다 끝났다. 반짝하고 사라지는 스타가 아닌 오래도록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멤버 론과 만났다.

Q. 자기소개 간단하게 해주세요.

그룹 빅플로에서 보컬과 킬링 파트를 맡고 있는 론입니다(웃음).

Q. ‘킬링 파트’ 라면 어떤 부분인가요?

어쩌다 보니 앨범 타이틀곡에서 가장 좋은 부분을 제가 하게 되더라고요. 농담이고 제가 맡은 부분이 킬링 파트라고 생각합니다(웃음). 

Q. 멤버들 없이 촬영했는데 어땠나요?

함께 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저 혼자만 하게 됐네요. 그동안 화보 촬영은 계속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닿아서 좋았어요. 다음번에는 멤버들과 다 같이 촬영해보고 싶어요.

Q. ‘스타덤’ 활동을 마친지 얼마 안 됐어요. 오랜 시간 준비해서 선보인 만큼 시원섭섭한 마음일 것 같아요.

곧 일본 활동이 예정돼 있고 다녀와서는 최대한 빨리 국내 팬분들을 만나 뵙기 위해 쉴 틈 없이 다음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요.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Q. 그동안 해외 활동에 비해 국내 활동이 짧다고 느껴졌어요.

항상 국내 활동을 우선시하고 그다음에 해외 스케줄을 하는데도 그런 편견들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은데 그런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있어요. 

Q. 빅플로 팀 내에서 비주얼 담당, 평균 키와 외모를 올려준다는 인터뷰를 봤어요. 본인은 생각해요?

누가 그런 말을 하던가요(웃음). 제가 신장은 높여주는 것 같은데 외모는 각자의 매력과 캐릭터가 달라서 모르겠어요. 개성도 스타일도 전부 다르거든요. 

Q. 그렇다면 가장 인기 많은 멤버는 누구예요?

의진이 형이요. 여자들이 좋아하는 얼굴을 가진 것 같아요. 아직 신 멤버들이라 서열을 가리기가 어렵지만 지금으로선 의진이 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웃음).  

Q. 멤버들이 론씨를 두고 ‘츤데레’라고 하던데요.

원래 낯을 많이 가리고 먼저 다가가지 못하고 조용히 있는 스타일이에요. 가수 활동하면서는 많이 바뀌었지만 저희가 멤버 교체가 있었잖아요. 아무래도 쉬운 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왔을 때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것 같아요. 앞에서 티 내고 표현했어야 됐는데 그게 너무 머쓱해서 계속 뒤에서만 챙기게 되더라고요. 제가 표현을 잘 못해줘서 그렇게들 말하지 않았을까요(웃음). 


Q. 기존 멤버로서 팀의 변화 과정을 지켜보고 함께 겪었으니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을 것 같아요.

사실 걱정을 많이 했어요. 실력적으로 많이 부족하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런데 새로운 멤버들을 뽑고 난 뒤 몇 주 뒤에 녹음실에서 함께 녹음을 하는데 실력들이 출중하더라고요. 그동안 했던 걱정들이 한순간에 사라졌죠. 안무도 마찬가지로 기존 멤버로서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잘하는 거예요(웃음). 괜한 걱정을 했다 싶더라니까요.

Q. 부족함을 메꾸고 새롭게 재데뷔 했는데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달라진 점은 아직까지 못 느꼈어요. 전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지금 멤버들이 실력적인 면으로 훌륭하기 때문에 딱히 차이점은 없어요.

Q. 론씨는 어떻게 가수 활동을 시작하게 된 거예요?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우연히 명함을 받게 됐어요. 신기하게도 그 달에만 8군데에서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는데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쪽 길을 선택하게 됐어요. 연기자 기획사도 있었고 심지어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아들 역할도 제안받았죠. 

Q. 특별히 친하게 지는 멤버가 있나요?

멤버들과는 숙소 생활을 하니까 전부 다 친할 수밖에 없어요. 의진이 형이랑은 가끔 술을 마시는데 아무래도 술을 먹으면 속 깊은 얘기도 나오고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하게 되니까 좋은 것 같아요. 

Q. 해외 공연도 많이 하잖아요. 기억에 남는 해외 팬이 있겠죠?

공연할 때마다 찾아와주시는 해외 팬이 있어요. 어떤 나라에서 하든지 항상 큰 카메라를 들고 계셔서 멀리서도 눈에 띄어요. 이번 활동 때는 아르바이트를 하시는지 못 봬서 아쉽더라고요(웃음).

Q. 국내 팬 중에서는요?

멀리서도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응원해주시는 분이 있어요. 목캔디를 사주고 싶을 정도로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Q. 힙합 그룹 빅플로, 다른 아이돌과 차별화된 점은 뭐라고 생각해요?

빅플로는 개개인의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다섯 가지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인 것 같아요. 멤버들이 작곡, 작사를 직접 해서 선보인 곡들도 있고 꼭 무대가 아니라 연기로 또 다른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친구도 있고 저 같은 경우에는 디제잉도 하고 있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유닛 활동으로도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많은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명 한 명 말씀드리자면 하이탑은 끼가 충만해요. 예전에는 그 끼를 주체할 수 없이 발산했다면 요즘에는 자제하면서 조금씩 꺼내더라고요(웃음). 랩, 연기, 피아노까지 잘 치는 끼가 넘치는 친구고요. 의진이 형은 제일 형답게 배려심 있게 저희를 잘 챙겨주고 원래 춤을 추던 사람이라 그런지 확실히 춤을 잘 춰요. 성민이 형은 그냥 천사에요. 한국적인 발라드 곡에 특화된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렉스는 우선 영어를 굉장히 잘하고 녹음할 때 보니까 크러쉬나 딘 선배님 같이 트렌디한 R&B 보컬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 정도로 실력이 좋아서 깜짝 놀랐었죠. 

Q. 그렇다면 본인의 강점은요?

제가 연습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아서 남들보다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제잉도 하면서 엔지니어링도 배우고 있고 작곡도 배우고 있거든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노력파라고 생각합니다(웃음).

Q. 평소에 연습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궁금해요.

사람들을 많이 만나요. 예전에는 그런 성격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꼭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사람을 만나서 얘기하고 나누는 그 자체가 너무 좋아요.

Q. 누굴 가장 많이 만나나요?

멤버들을 제외하고는 예전부터 운동 알려주셨던 트레이너 분과 친해져서 PT도 받고 여름 시즌이 되면 체육관이 아닌 밖에서도 만나서 운동 많이 하고 있어요.


Q. 공백기 동안 디제잉을 배웠다고 들었어요. 일본에서는 디제잉을 선보인 공연도 했던걸요?

데뷔하기 전부터 친했던 친구가 힙합 DJ를 해서 한동안 알려달라고 엄청 졸랐어요. 그렇게 배우게 됐고 성격도 잘 맞아서 페스티벌에서 함께 디제잉을 하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친한 친구와 좋아하는 걸 같이할 수 있어서 그런지 시너지 효과도 있더라고요. 일본 콘서트 때는 원래 제가 디제잉을 하려고 했던 건 아니고 음원 하나가 저작권 때문에 사용할 수가 없게 돼서 즉흥적으로 뭘 할 수 있지 생각하다가 하게 된 거예요. 장비도 빌리고 숙소에서 저희 노래를 믹스해서 공연을 하게 됐어요. 제가 디제잉을 하고 다른 멤버들이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해줬는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뜻밖의 공연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Q. ‘스타덤’ 프로듀싱을 맡은 ‘용감한 형제’와의 작업은 어땠나요?

무서울 줄만 알았는데 직접 만나 뵈니 주옥같은 메시지를 주시더라고요. 사실 말씀도 많이 안 하시는데 짤막하게 던지시는 한 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박히는 기분이었어요. 한 번은 촬영장에서 만나 뵌 적이 있는데 저희에게 “떠야만 해”라고 짧고 굵게 말씀해 주셨는데 그 한마디에 책임감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Q. 빅플로 론으로서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인가요?

팀 내에서 노력을 정말 많이 할 거예요. 팀이 잘 되는 게 우선이니까요. 그런 뒤에는 해보고 싶은 게 정말 많은데 그중에 하나가 패션이에요. 오늘 같이 화보 작업도 해보고 싶고 디제잉도 전문적으로 해보고 싶고요. 기회가 된다면 연기도 해보고 싶습니다.

Q. 롤모델이 있다면요?

갑자기 떠오르는 분이 있는데 류승범 선배님이요. 연기하시면서 디제잉도 하시고 또 패셔너블한 면모까지 두루 갖추셨잖아요. 그런 모습들이 되게 자유로워 보이고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부분이에요. 

Q. 이상형은요?

걸크러쉬한 이미지의 여성분이 좋아요.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씨가 맡았던 역할이 너무 좋았어요.

Q. 멤버들에게 하고 싶은 말 

멤버들 없이 인터뷰를 하게 된 건 처음이라 확실히 멤버들의 빈자리가 느껴졌고요(웃음). “새로운 환경에서 열심히 해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 더 노력해서 뜨자!”라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얘들아 사랑한다”라고 전해주고 싶고 열심히 노력해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기획 진행: 우지안
포토: 차케이
의상: FRJ Jeans, 옥토버써드, 스컬홍, 홀리넘버세븐
슈즈: 하티스, 팀버랜드
헤어: 보떼101 하영 실장
메이크업: 보떼101 정은주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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