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수 기자] 여유로운 봄 밤 집에서 바닥과 한 몸이 되어 있던 와중 남자친구의 전화가 울린다. ‘그냥 통화겠지’하고 무심코 받았지만 지금 당장 밖이라는 그.
미리 말도 안하고 왔다고 버럭 해보지만 이내 사랑스러운 그를 오래 기다리게 할 수는 없다. 5분 만에 민낯을 가려줄 메이크업을 전한다.
재빠르게 세수, 기초 스킨케어
아무리 급하다지만 기초가 중요한 법. 화장 전 기초 케어를 해줘야 피부를 리프레시 시킬 수 있고 이후 매끄러운 피부 표현이 가능해진다.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감싸서 물이 닿지 않도록 해주고 재빠르게 세수를 해준다. 토너는 화장솜에 묻히지 않는다. 손에 덜어 피부에 바로 부드럽게 펴바른다. 이후 로션으로 2차 보습을 해줄 것.
로션이 마르기 전 파운데이션
로션으로 기초 스킨케어를 마쳤다면 바로 쿠션 파운데이션이나 일반 파운데이션을 발라주면 된다. 로션의 수분감 덕분에 파운데이션이 부드럽게 발리고 촉촉하게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건조한 제형도 로션 덕분에 매끄럽게 바를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브러시를 사용하지 않아도 가볍고 얇게 발려 민낯인 듯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하다.
섀도는 몰라도 아이브로우, 속눈썹은 꼭
한시가 급한 지금 아이섀도와 아이라인을 꺼내 바를 수는 없다. 이렇게 바쁘지만 눈썹과 속눈썹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인상을 좌우하는 눈썹이 텅 비거나 마음의 창이라고 불리는 눈을 속눈썹이 가리도록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눈썹은 평소 모양을 잘 정리해뒀다면 라인에 맞춰 빈 부분만 채워주면 된다. 뭉치거나 진하게 그려지는 게 싫다면 펜슬 타입의 아이브로우가 추천된다. 자연스럽게 발색돼 장점이다.
아찔한 속눈썹은 시선을 모으는 요소다. 아이래시컬러를 속눈썹 뿌리 가까이 위치시킨 후 바깥으로 빠져나오면서 집어주자. 급하다고 한 부분만 집으면 각이 져 삐죽하게 될 수 있으니 조심하자.
생기 책임지는 입술
마지막 단계는 입술이다. 밝은 생기를 가져다주는 립 제품을 바르지 않은 채로 나간다면 몸살이라도 걸린 줄 알 것. 모든 메이크업을 마치고 집을 나설 때도 바를 수 있으니 엘리베이터를 먼저 눌러 놓기.
틴트든 립스틱이든 입술에 꽉 채우지 말고 그라데이션 연출하면 자연스럽게 마무리된다. 아무렇게나 발라도 입술 안쪽에 바르고 손끝으로 정리하기만 하면 돼 바르기도 편하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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