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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정훈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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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도 기자] 김정훈과의 만남을 두 단어로 압축하자면 ‘반전과 재발견’이다. 그동안 우리는 그를 ‘공부 잘하는 스타’ 정도의 이미지로 고착화해 왔지만, 실제 마주해보니 그의 매력은 턱없이 과소평가되어 왔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만남을 돌이켜보면 세상 둘도 없는 상남자였다. 변화무쌍한 표정과 털털함, 장난기 서린 말투, 후드티에 추리닝 차림으로 털썩 앉아 솔직 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던 모습까지. 촬영 내내 그가 보여준 모습에서 매사 반듯하고 철두철미할 것만 같던 ‘엄친아’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와의 대화는 대체적으로 매끄럽게 흘러갔다. 중간 중간 예상 밖의 유머가 녹아있으며, 의견을 내세울 땐 적당히 짚어주면서 상대의 질문을 확장시켰다. 그렇게 한참 떠들고 나니 ‘김정훈스럽다’는 여운이 강하게 남는다.

어느덧 데뷔 17년 차를 맞이한 배우 김정훈. 그동안 그를 수식하던 고리타분한 수식어는 떨쳐버리고 지금, 우리가 몰랐던 진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화보 촬영 소감

평소 잡지 같은 것을 잘 안 보는 편이다. 그런데 bnt는 많이 들어봤고 굉장히 유명한 매체로 알고 있다. 영광스럽고 좋았다(웃음).

Q. 촬영 장소는 어땠는지

한국에서 촬영을 할 땐 대부분 스튜디오나 카페 같은 곳에서 찍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색다른 곳에서 촬영해서 좋았다. 사실 여기 처음 들어오면서 시장 안에 있길래 장난인가 싶기도 했다(웃음). 막상 들어와 보니 너무 예쁘고 특이한 곳인 것 같아 만족스럽다.  

Q.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

두 번째 촬영이었던 머리 올리고 꽃무늬 의상을 입은 콘셉트이다. 꽃무늬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뭔가 오늘은 헤어스타일과 의상이 잘 맞았던 것 같아 좋았다.

Q. 평소 패션에 대한 관심은 많은 편인가

딱 보면 알겠지만 패션에 대해 1도 모른다(웃음). 예를 들면 학교 다닐 때도 미술 성적은 ‘미’를 받았던 학생이었다. 패션 쪽으로 감각이 전혀 없어서 스타일리스트 분들이 입혀주는 대로 착용하곤 한다. 스케줄 없을 땐 주로 추리닝을 입고 다녀서 주변 사람들이 패션에 대해 지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실 어떤 옷이 예쁜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이번 bnt와 패션 화보 촬영도 했으니 다시 태어나도록 해보겠다(웃음).

Q. 얼마 전 tvN ‘문제적 남자’ 제작진들이 3년 동안 공을 들인 끝에 출연을 했다. 그동안 거절했던 이유

예전에 tvN ‘더 지니어스’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때 마음고생을 심하게 해서 다시는 이런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지 않았다. 평소 댓글에 상처를 안 받는 스타일인데 ‘더 지니어스’ 출연 후 달린 댓글을 보면서는 상처가 되더라. 시청자분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배가 되었던 것 같다. 그때 별명도 생겼는데 나를 ‘꽃병풍’이라고 불러줬다. 병풍이긴 한데 그때 내가 옷을 좀 잘 입어서 ‘꽃’을 붙여준 것 같다. 그래서 내 게임 아이디도 ‘꽃병풍’이다(웃음).

아무튼 이런 시련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이 부담스러웠고, 제의를 거절해왔었다. 그런데 ‘문제적 남자’ 제작진분들이 감동할 정도로 잘해주셨다. 꽃도 보내주시고 우리 집 근처에서 미팅도 두 번 정도 했었다. 그래서 나가보자고 결정하고 출연을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나에게 잘 맞는 문제들로 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Q. 학창시절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었던 계기가 수학이라고

극복이라기보단 나에겐 사실 ‘도피’였다. 고등학교 2학년 당시 잠에서 깨면 자아가 없어지는 기분이었고, 공허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학업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던 것 같다. 수업 시간에도 머리가 텅 빈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다른 수업시간이나 자율학습 시간에도 계속 수학 문제를 풀었다. 수학 문제를 푸는 순간은 본연의 내가 되는 느낌이었다. 나의 공허함을 채워줬던 게 수학이었고 유일하게 숨을 수 있는 도피처 같은 것이었다.   

Q. 학창시절 높은 등수를 받았던 기록

내 기억으론 전국 모의고사에서 67등을 했을 때인 것 같다. 경남에서는 1등을 두 번 정도 했었다. 전교에선 2등할 때도 있었고, 1등일 때도 있었다. 

Q. 서울대 치대 중퇴, 아쉽진 않은가

사실 진짜 하고 싶었던 공부는 따로 있었지만 당시 안정적인 곳을 택했던 것 같다. 입학한 후에 공부가 잘 안 맞아서 학교를 자주 빠지기도 했다. 그러다 전과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 연예계 일을 접하게 됐다. 후회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좋은 학교였고 훌륭한 과였기 때문에 아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Q. 하고 싶었던 공부는 어떤 것이었나

내가 하고 싶었던 공부는 우주 물리학이나 자연과학 쪽이었다. 물리학과 수학적 측면으로 우주에 대해 접근하는 연구를 하는 것이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Q. 연예계와는 전혀 연결고리가 없었던 학생이 가수로 데뷔한 계기는

원래부터 연예계 쪽으로 꿈을 꿨던 사람도 아니었고 연결고리가 전혀 없었다. 우연히 대학교 앞 막걸리 집에서 선배들과 막걸리를 마시고 있는데 가수 데뷔 제의를 받았다. 사실 그것 말고도 롯데월드, 압구정 길거리에서도 제의를 받았었고 심지어 사우나에서도 알몸으로 있는데 캐스팅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웃음). 그렇게 4~5번의 캐스팅이 반복되다 보니 연예계 세계를 알게 되었고, UN으로 데뷔를 하게 됐다. 

Q. 얼마 전 ‘김정훈의 수학 에세이’ 출간, 계기는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수학경시대회를 나간 적이 있는데, 그 후 출판사 몇 곳에서 연락이 왔지만 글 쓰는 소질이 없는 편이라 거절을 했었다. 그러다 중국에서 몇 개월 동안 드라마 촬영을 하러 간 적이 있는데 마침 중국에서 책을 틈틈이 써서 보내주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집필하게 됐다.

내가 어릴 때 살아왔던 이야기, 수학 공부와 관련된 부분들을 조금씩 써서 보내드렸고, 그걸 정리해서 책을 내게 됐다. 글을 진짜 못 쓰는 편이라 부끄럽지만 책을 출간하게 됐다(웃음).

Q. 대만을 포함해 해외 여러 곳에 출간되었더라       

여러 곳에서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 기쁘지만 사실 그 책이 수학적으로 엄청난 책도 아니다. 그냥 초등학생 고학년부터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만한 정도이다. 그런데 대부분 수학을 포기하는 시기가 딱 그때쯤이다. 내 방법이 모든 학생들에게 통용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 책을 읽고 소수의 학생들이라도 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좋을 것 같아 집필하게 됐다. 

Q. 엄친아 또는 천재 이미지가 싫을 때도 있는지

사실 그게 나쁠 건 없는데 딱 하나 안 좋은 것이 배우로서 작품을 택하는 폭이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백수나 건달, 양아치 같은 역할도 해보고 싶고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많은데 절대 안 들어오더라.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극단적인 캐릭터들도 해보고 싶은데,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나의 이미지에 대해 꼬리표가 붙어있는 것 같아 탈피하고 싶을 때가 있다.   

Q. 동안 외모인 것도 싫을 때가 있다고

어렸을 땐 어려 보인다는 말이 싫었는데 지금은 좋더라(웃음). 그런데 이런 이미지도 나에게 들어오는 작품의 폭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 것 같아 탈피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일부러 콧수염도 길러서 상업 영화가 아닌 저예산 작품을 찍어본 적도 있는데 그다지 어울리지 않더라. 아무래도 내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인 것 같다.      

Q. 평소 방송 이미지로는 빈틈없고 자기 관리가 철저한 배우로 비춰진다. 실제 성격은 어떤 편인가

일단 집에서 잘 안 나가는 편이라 사람들에게 목격이 되지 않는다. 연예인이라는 직업과 상관없이 원래 사람 많은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인간관계도 넓지 않은 편이라 무언가에 엮일 일도 크게 없는 것 같다. 술자리를 가도 시끄러운 곳보단 조용한 곳을 좋아하고, 술을 마셔도 주사가 딱히 없고 굉장히 얌전하게 취하는 편이다.  

Q. 술은 즐기는가. 주량은

술이 좀 센 편이다. 아버지를 닮아 유전적인 것 같다. 주량은 구체적으로 알 수 없는데, 병 수를 세지 않고 마신다(웃음). 최고 많이 마셨던 적이 둘이서 30병 정도 비웠던 때인 것 같다. 그때 아마 밤부터 다음날 점심때까지 마셨을 것이다.   

술은 주로 매니저분들이나 연예인이 아닌 동네 친구들과 자주 마신다. 연예인 중에선 같은 동네에 사는 김경호 씨와 10년 넘게 집 근처에서 술자리를 가져왔다. 머리 긴 뒷모습이 보여서 부르면 김경호 씨다(웃음). 또 최근 김연우 씨는 김경호 씨 때문에 친해지게 됐고, 알고 보니 같은 선산김씨라 더욱 가까워졌다. 그 두 분과는 요즘 꽤 자주 만나곤 한다.     

Q. 댓글은 많이 읽어보는 편인가

아예 안 보던지, 읽게 되면 다 보던지 둘 중 하나다. 성격이 그런 것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재미있어서 계속 보게 된다. 긍정적인 댓글을 보면 기분 좋고, 나쁜 글을 보면 싫다. 특히 욕설은 좀 기분이 나쁘더라.

Q. 연애 경험은 많은 편인지

많은 편이다. 대학만 들어가면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20살이 되자마자 술과 연애를 모두 시작했던 것 같다(웃음). 20대 초반엔 10살 연상도 만나봤고, 외국인도 만났었다. 어릴 적부터 내 이상형이 송윤아 씨나 선우선 씨같이 단발머리에 시원하고 도도한 스타일의 여성이었다. 그런데 나이가 먹을수록 성격도 보게 되고, 딱히 이상형이랄 것이 없어지는 것 같다.  

Q. 결혼 계획

결혼은 내가 아직 철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 물론 언젠가는 하겠지만, 현재는 가정을 책임질 수 있는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이고 마음적으로 준비가 되면 그때 하고 싶다. 


Q. 평소 취미

취미가 2~3개 있는데, 일단 대학생 때부터 당구를 즐겨 했었다. 현재 쉬고 있는 중이라 자주 치고 있고, 300 정도 친다. 요즘 프로 당구 선수도 몇 분 알게 되어서 이젠 취미를 넘어 ‘전국 아마추어 대회’에도 도전해볼 계획이다. PC 게임 중에선 ‘월드 오브 워크레프트’라는 게임을 8~9년 정도 해왔다. 또 최근엔 몇 년 전 배우다가 그만뒀었던 복싱을 최근 다시 시작했다. 마침 김연우 씨가 우리 집 근처에서 복싱을 배우고 있다고 하길래 나도 같은 복싱장을 나가고 있는 중이다. 다음 달부턴 클라이밍도 배워볼 예정이다.

Q.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나 역할

백수나 건달같이 별 볼 일 없는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다. 예를 들면 차태현 씨처럼 코믹한 역할의 연기들을 해보고 싶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견우 역할 같은 것 말이다.

Q.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

혹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배우는 것도 좋아하고 가르쳐주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언젠가 교수라는 직업에 도전해보고 싶다. 그런데 아직까진 내세울 만큼 자신 있는 특정 분야가 없다. 사실 연예인들은 연예계 쪽 분야를 살려서 교수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좀 더 새롭고 프로페셔널한 쪽에 도전해보고 싶다. 그래서 언어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다. 영어 공부도 하고 있는 중이지만 일본어를 좀 더 잘하는 편이라 조만간 일본어 2급, 3급 자격증을 따려고 생각 중이다. 물론 수학도 좋아하지만 전문가가 되기엔 많이 부족하고, 일본어 공부를 깊게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Q. 음반 활동 계획

노래를 좋아하지만 음반 활동을 할 생각은 사실 없다. 그동안 간간이 앨범 작업을 해왔던 것은 팬분들이 들어주길 원해서 냈던 부분이 크다. 가수보단 배우로서 연기하는 일이 더 좋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면 내 목소리는 요즘 한국 대세 음악과는 거리감이 있다. 그런데 일본에선 내 보컬을 좋아해 주시기 때문에 가끔 콘서트도 열고, 일본에서 음반을 내기도 한다. 

Q. 최근 1990-2000년대 그룹들이 다시 활동을 하고 있다. UN 재결합 의향은

얼마 전 JTBC ‘슈가맨’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그때 주위 분들이 재결합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 그렇지만 다시 UN으로 활동을 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예전엔 하루 스케줄 7~8개를 소화했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했었는데, 지금은 우리 둘 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여력이 못 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둘 다 연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고, 다시 뭉쳐서 활동하는 건 오히려 UN이라는 이름에 누가 되는 일이 아닐까 싶다.

Q. 프로젝트성 음반 정도는 가능한지

얼마 전 팬미팅을 한 적이 있는데, 정원이가 깜짝 방문을 했었다. 그때 참 고마웠고 감동받아서 눈물 날 뻔했다. 재결합해서 꾸준히 활동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같이 공연을 한 번 한다던지 프로젝트성 음반을 내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

Q. UN 해체 당시 불화설

당시 그런 루머가 꽤 많이 돌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우리가 따로 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영화를찍고, 정원이는 예능 쪽으로 활동해서 차를 따로 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 말들이 많았고 심지어 대기실까지 따로 쓴다는 말까지 돌았는데, 모르는 사람들의 말일뿐 그런 적은 없다. 물론 함께 활동하면서 늘 사이가 좋을 수는 없듯 가끔 티격태격할 때도 있었지만 이게 해체 이유는 전혀 아니며, 계약이 끝났기 때문에 다른 길을 가게 된 것이다. 

Q. 할리우드 영화 ‘퍼시픽 림 2’ 출연 계기

호주에서 영화 촬영은 모두 마치고 온 상태이다. 출연 계기는 그 영화 제작사가 중국 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안다. 마침 내가 중국 활동을 하고 있을 당시 함께 일하던 스태프들이 나를 그 영화에 추천해줬다. 그런데 이미 캐스팅이 끝난 상태였고, 작은 역할이라도 만들어줘서 출연하게 된 것이다. 조종사 역할로 나오는데 정말 잠깐 나온다. 사실 처음엔 중국인 역할로 캐스팅됐었는데, 감독님이 한국 사람이니 한국말로 연기하라고 하시더라. 큰 역할은 아니지만 인연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할리우드 진출 의향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웃음). 이번 영화 제작사와 다음 작품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며 영어 공부도 하고 있는 중이다.  

Q. 터닝포인트

UN 해체를 하고 사실 공부를 하려고 고민하던 찰나 황인뢰 감독님께서 MBC ‘궁’에 출연해보지 않겠냐고 전화가 왔고 그 작품으로 인해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그 작품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공부 쪽으로 갔을지도 모르겠다.

Q. 롤모델

연기 쪽으론 이병헌 씨다. 타고난 재능에 노력까지 더해져 완벽하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본받아야 할 부분이 너무 많은 분이다.

Q. 배우로서 최종 지향점

최고의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것은 너무 욕심인 것 같고 계속 배우고 즐기면서 연기하고 싶다.

기획 진행: 황연도
포토: 윤호준
영상 촬영, 편집: 이재엽, 박수민
의상: 조이리치, 알뮤트, 암위, 쿠쥬, 드러그옴므 
슈즈: 에이레네, 하티스
아이웨어: 림락
시계: 에테르노
헤어: 정샘물 이스트 정다빈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 장정금 팀장
장소: 상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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