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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화보] 손승우 “개명 후 처음 만난 ‘황금주머니’,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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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름 기자] MBC ‘황금주머니’에서의 배민희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배우 손승우. 손가영에서 손승우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그녀는 누구보다 매력넘쳤다.

총 세가지 컨셉으로 진행된 화보에서 완벽하게 무드를 소화함과 함께 남다른 패션 센스까지 선보였다. 앙칼진 배민희의 모습이 무색할 정도로 귀여움부터 단아한 매력까지 뽐내며 촬영 현장을 채워나갔다.

남자에게,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사는 악녀의 역할보다 이제는 사랑받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배우 손승우. 단짝 친구의 연기를 보면서 같이 꿈을 키워나가고 지금의 자리까지 지켜온 그녀는 사랑받기 충분했다.

남들이 연기를 시작할 때 손승우는 과감히 뉴욕에서의 생활을 택하기도 했다. 뉴욕 생활에 대해 “당시에 배웠던 메이크업 같은 경우도 자격증까지 취득하고 왔으니 지금도 스스로 메이크업 수정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그 당시에는 연기를 늦게 시작했다는 것에 힘든 부분이 있었다. 남들 다 시작한 나이가 훨씬 지난 25살의 늦은 나이로 연기에 발은 디디게 됐다”며 소중했던 20대의 추억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늦은 나이에 연기에 도전했지만 그때의 그리고 지금의 모습에 대해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생활에 대해 후회는 없다. 학창시절을 친구들과 보내고 뉴욕에서 보냈던 것에 대해선 정말 값진 추억이라고 생각이 든다. 오히려 예전에 늦게 시작한 것에 대해 어린마음에 고민도 생각도 많이 하게 됐다. 30살이 넘어서 돌이켜 보니 후회도 없고 부모님이 결정해주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값진 경험이 그녀의 연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줬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승우 하면 ‘악녀’의 역할을 짝꿍처럼 떠올리지만 그녀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악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 “지금까지 했던 연기들은 ‘악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맡고 있는 ‘배민희’라는 역할이 이제 막 악한 행동을 하려고 한다. ‘악녀’라기 보다는 항상 ‘사랑받지 못하는 여자’를 맡았던 것 같다. 캐릭터 상으로도 악녀라기보다는 얄미운 부분이 많은 했던 것 같다”며 미워할 수만은 없는 역할임을 전했다.

배민희라는 역에 대해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오디션을 봐서 정말 맡고 싶다고 생각이 든 역할이었기 때문에 애정이 크다. 시놉시스에 나왔던 그 역할만으로도 나에게는 충분히 매력 있었다”라며 처음부터 운명처럼 배민희를 만났음을 덧붙였다.

주로 남자 배우들이 떠난 후에 남겨지는 역할을 자주 하다 보니 ‘황금주머니’ 감독님께 부탁드려 먼저 떠나는 장면을 찍었다는 웃지 못 할 해프닝도 전하기도 했다.

극중 배민희는 철저히 남자에게 애정을 갈구하고 자신을 바라봐주길 바라는 여인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손승우는 배민희와는 다른 사랑 방식을 갖고 있음을 전했다. 연애 스타일에 대해 “너무 다르다. 절대 집착하지 않는다.(웃음) 개인적으로 손승우는 어떤 사람이 나를 싫어할 때 빨리 포기가 되는 스타일인 것 같다. 그에 반해 민희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 이러는 스타일이다. 그런 면에 있어서 배민희와 다르게 나는 자기애가 강한 것 같다. ‘소중해, 특별해’라는 생각보다 삶이 짧은데 그런 데에 소비하고 싶지 않다. 나를 좋아하고 아껴주는 사람들과도 보내기에도 삶은 너무 짧은 것 같다.”라며 확고한 연애 스타일을 밝혔다.

손가영에서 손승우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그녀는 개명에 대해 “바꾸자마자 드라마가 돼서 긍정적인 기운 있다고 생각한다. ‘가영아’라고 불리면 ‘난가?’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익숙해졌다. ‘승우야’라고 불러주는 게 더 편하고 익숙하다.”며 승우의 첫 시작이 기분 좋음을 알렸다.

꾸준히 일일드라마를 출연했지만 어떤 드라마보다 이번 작품이 벅찼음을 전하기도 했다. 120부작의 주연을 맡고 있는 만큼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일일드라마가 정말 길고 힘든 여정이긴 하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던 것 같다. 연기 때문이기보다는 야외 촬영도 많고 해서 날씨 때문에 힘들었다. 유난히 일일드라마 치고 야외가 많았던 것 같다”며 불철주야로 촬영 중임을 전했다.

고되기도 하고 긴 호흡 때문인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자 역할로 꼽기도 했다. 그는 “고되기도 하지만 정말 하고 싶었던 역할인 만큼 제일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번 드라마는 연령대가 비슷하거나 조금 많아서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황금 주머니’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김을 덧붙였다.

브라운관만 종횡무진 누빈 배우 손승우이지만 연극 무대에 대한 긴장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대학 수업으로 임했던 연극 무대에 대해 “너무 긴장돼서 나와 안 맞는 것 같다. 카메라 안에서 혹시 실수를 해도 마음은 다잡고 다시 갈 수 있는 그 시간이 있는데 반해 연극이랑 뮤지컬은 그런 시간이 없는 것 같다”며 무대에 대한 압박감을 전하기도 했다.

연극하는 분들을 대단하다고 전하며 “안내상 선생님이 드라마 중에도 연극 무대에 오르셔서 첫 공연을 드라마 가족끼리 보러 갔었다. 정말 대단하시더라. 첫 공연에서 실수가 있었음에도 그걸 실수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이어나가시더라”며 배우 안내상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함께 ‘황금주머니’의 배우들과 남다른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손승우는 시트콤을 같이 찍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NG도 많지만 재미있는 상황이 많아서 ‘이 멤버로 시트콤을 찍으면 정말 재밌겠다’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한다”며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 작품에서 두 명의 남자배우와 함께하고 있는 만큼 배민희라는 역할도 그에 따라 달라지고 있음을 말했다. 어떤 배우든 맞춰가는 재미가 있는 만큼 극중 짝사랑 상대인 김지한에 대해서는 배테랑이다 보니 능숙한 선배의 모습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반해 극 중 남편인 이선호에 대해서는 같이 어설프게 맞춰나가는 게 있어서 동기같은 모습이 있음을 설명하기도 했다.

연기를 하는 배우와 다르게 디자이너이자 사업가의 모습을 갖고 있는 손승우. 직접 디자인한 옷을 판매하고 있는 만큼 그녀의 또 다른 도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나에게 있는 에너지를 쏟고 싶기도 하고 나눠서 하고 싶어 연기를 하지 않을 때는 거기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하나의 놀이가 된 것 같다. 배우일 때와 정말 다른 것 같다. 연기할 때는 스스로 부족한걸 아는 만큼 어떤 부분에 부족하다고 느끼는 반해 옷을 디자인할 때는 주관이 너무 뚜렷하다”며 배우가 아닌 사업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탄탄한 길을 다져나가고 있는 만큼 새로운 도전보다는 지금까지 배우 손승우가 다져온 길을 더욱 단단히 하고자 하는 마음을 밝혔다. 단순히 이것저것 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새로운 트렌드에 걸맞게 맞춰나가고 싶음을 말했다.

미워할 수밖에 없는 역할로 채워진 그녀의 필모그래피의 새로운 역할을 채워나가길 바라는 바램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3개월 가량 흐른 2017년에 대해 “2017년에의 상반기는 황금주머니로 채워질 것 같다. 6월은 중순은 지나서 남은 6개월 동안은 운동도 하고 열심히 연기를 공부하는 시기가 될 것 같다”며 또 다른 준비로 남은 한해를 채워나갈 것을 전했다.

기획 진행: 배아름
포토: 김연중
의상: 오로시
헤어: 에이바이봄 두리 팀장
메이크업: 에이바이봄 노미경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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