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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뒤쫓는 중국, 대부분 미국 기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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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내 6개 이상의 신생 전기차 업체가 '포스트 테슬라'를 목표로 고성능 전기차를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국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오는 4월 열릴 상하이오토쇼에 다수의 중국 전기차 제조사가 전기동력 기반의 고성능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중국 내 거대 자본을 등에 업고 있어 수년 내 테슬라를 위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넥스트EV'는 중국 자동차 온라인 매매사이트인 'Bitauto'와 자동차 포털인 '오토홈(Autohome.com)'의 창립자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아 2014년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니오(Nio)를 런칭했다. 첫번째 전기 스포츠카 '니오 EP9'를 지난해 11월에 런던에서 공개된 바 있으며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는 자율주행 전기 컨셉트카 '이브(EVE)'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브리드키네틱(Hybrid Kinetic)'은 '화신기차집단(Brilliance China Automotive Holdings)' 출신의 CEO가 운영하는 홍콩에 기반을 둔 신생업체다. 이번 상하이에서 공개할 'H600'는 럭셔리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세단이다.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인 피니파리나가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이달 초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 먼저 공개됐다.  

 중국의 IT 기업 르에코(LeEco)의 지원을 받는 '패러데이퓨처'는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에 공개된 첫 양산형 전기차 'FF91'은 사전 계약만 6만대 이상에 달할 만큼 시선을 끌었다.   
 
 '첸투(Qiantu)'는 중국 디자인 회사 베이징 CH-오토 테크놀로가 설립한 전기차 업체로 지난해 베이징모터쇼에 프로토타입의 전기스포츠카 'K50'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선 최종 양산형을 공개할 예정이다.  

 '카르마 오토모티브(Karma Automotive)'는 이전 PHEV 스포츠카를 판매한 미국 내 피스커(Fisker)였다. 중국 완샹(Wanxiang)그룹이 지난 2014년 파산 한 피스커를 인수해 '카르마'로 재출범시킨 것. 지난해 완샹은 카르마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 생산을 위해 중국 정부로부터 25억 위안(4,000억원) 규모의 공장을 설립을 허가받았다. 첫 양산은 2도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쿠페 아틀란틱(Atlantic)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퓨처모빌리티는 중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Tencent)의 자금 지원을 받는 업체다. 첫 양산 전기차는 오는 2019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중국 내부에서는 이 같은 신생 기업의 자금조달 부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기차를 위한 조립공장의 건립 비용이 최소 69억위안(1조1,200억원)에 달해서다. 실제 패러데이퓨처는 자금난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최초 300만 평방미터 부지에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65만 평방미터로 대폭 축소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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