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18.23

  • 16.11
  • 0.64%
코스닥

693.17

  • 3.66
  • 0.53%
1/2

[화보] 빅스타 필독 “외로움 안 타는 편, 혼자 하는 일 즐겨”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허젬마 기자] 지난해 ‘힛 더 스테이지’ 무대 위를 장악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던 필독이 bnt와 두 번째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어느덧 데뷔 6년차에 접어든 보이그룹 ‘빅스타’의 리더인 그는 각종 예능과 드라마에 모습을 비추며 대중들의 마음을 서서히 사로잡고 있다.

그런데 데뷔 전부터 댄서들 사이에서 소문난 춤꾼이었던 그가 알고 보니 한때 미대 진학을 준비하던 미대지망생이었다는 사실. 언젠가 개인 전시회를 여는 게 꿈이라는 그의 소망을 담아 진행된 이번 화보는 그만의 개인 갤러리 같은 공간에서의 촬영을 비롯해 총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촬영에서는 그래피티 벽을 배경으로 자유로운 래퍼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하얀 반팔 티셔츠와 트레이닝 바지의 편안한 차림새로 잠에서 막 자다 깬 ‘남친짤’ 컷에 도전해 여자 스태프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내기도.

이어지는 세 번째 촬영에서는 원색의 컬러 블록 맨투맨 의상에 볼캡을 매치, 그가 가진 특유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촬영 전날 새벽까지 설치한 갤러리 공간에서 진행된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실제 그가 그림을 작업할 때 입는 옷을 입고 오롯이 그만의 아티스트적인 매력을 분출했다.

촬영이 끝난 후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살펴본 그는 예술을 사랑하는 사려 깊고 진중한 청년이었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던 그는 외로움을 잘 타지 않는 편이라고. 혼자서 건담을 만들거나 공예를 즐기고, 고민이나 잡념이 많을 땐 그림을 그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던 그는 “언젠가 개인 전시회를 여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촬영을 위해 약 3주 동안 20여점이 넘는 그림을 작업한 그는 “행복한 기억만을 담는 그림을 작업하던 중 잊고 있던 아버지와의 추억이 떠올라 울었어요. 그림을 오래 그려왔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에요”라며 가족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빅스타 그룹의 새해 활동계획을 묻자 “작년 회식 때 사장님과 대화를 나눠보니 올해 우리의 활동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셨다”며 “올해는 꼭 빅스타가 대중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리더로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의 이 넘치는 아티스트적인 끼는 어디서 왔을까. 혹시 부모님의 영향이 있었냐고 묻자 “아버지께서 상패나 트로피를 디자인하는 일을 하세요. 그래서 아마 미술 쪽 재능은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지 않았나 싶어요”라고 말하며 아버지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서 “그림뿐만 아니라 춤 추는 것도 좋아했어요. 학창시절 수련회나 수학여행 가면 꼭 앞에 나가 춤 추는 그런 애들 있잖아요. 그게 바로 저였죠”라며 잠시 회상에 젖던 그는 남달랐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공유했다.

미대 진학을 준비하던 그가 어떻게 가수가 됐는지 궁금했다. “제가 하도 남들 앞에서 노래 부르고 춤 추는 걸 좋아하니까 부모님께서 얘는 뭐가 됐든 TV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셨대요” 라며 “서울에 올라와 몇 번 오디션을 봤는데 잘 안 됐어요.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봤던 오디션이 바로 지금 제가 속한 브레이브 사운드 소속사의 오디션이었던 거죠. 잘 안 되면 바로 군대를 갈 생각이었는데 운 좋게 합격을 해서 2년 정도 연습생 생활 끝에 빅스타로 데뷔를 하게 된 거죠”라며 데뷔에 얽힌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살면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고민 없이 가족이라고 답하며 “떨어져 산지 5년 가까이 됐어요. 경상도 태생이라 여전히 무뚝뚝한 모습이 많지만 이제는 좀 살가운 아들이 되고 싶은 마음이에요”라고 답하던 그의 눈빛엔 효심이 가득했다.

발렌타인데이 계획을 묻자 주저 없이 “없다”고 말하며 “팬들이 초콜릿 주면 감사하게 받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입가에 미소가 번지며 “송지효 선배님”이라고 답했다.  “얼굴부터 성격까지 완전 내 스타일”이라며 말을 덧붙이며.

끝으로 먼 훗날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잠시 말을 아끼더니 “한평생 열심히 예술을 했던 사람”이라는 말로 삶에 대한 진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제가 지금 이렇게 욕심껏 이 모든 일들을 해 나가는 이유이기도 해요. 곡 작업도 열심히 하고 그림도 계속 그려나갈 거고요. 연기도 계속 도전할 생각이에요. 언젠가 나중에 누군가 저를 떠올렸을 때 다방면으로 자기 색깔을 알렸던 사람이라고 기억해주면 좋지 않을까요. 제가 열심히 사는 이유이기도 하죠”라고 말하며 미소를 띠었다.

기획 진행: 허젬마
포토: 유승근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PD
맨투맨: 유나이티드와펜
슈즈: 푸마
헤어: 정샘물 웨스트 선영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웨스트 이도영 디자이너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