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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고성능 GTi, 하이브리드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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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이 오는 2019년 내놓을 8세대 골프 GTI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할 전망이다.

 31일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차세대 골프 GTI에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V 기반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전기 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여 성능 및 연료 효율 향상과 배출가스 감소 효과를 노리는 것. 또한 과급기의 터빈은 아우디 SQ7을 통해 선보인 전자식 컴프레서를 장착하며 최고출력은 기존보다 30마력 높은 260마력을 목표로 한다. 10초간 최고 출력을 290마력까지 끌어올리는 오버 부스트도 마련한다.

 고성능 제품임에도 하이브리드를 적용한 주요 배경은 배출가스 감소가 꼽힌다. 2020년부터 유럽에 시판되는 양산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당 95g 이하로 충족시켜야 하는 것.  엔진 시동을 최소화해 배출가스를 줄이는 방안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폭스바겐 프랭크 웰쉬 개발 총괄은 최근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배터리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스타터 모터를 통합한 48V 전장 시스템을 채택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물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지만 차체 무게는 MQB 플랫폼을 통해 감량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유럽연합이 오는 2020년부터 적용할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95g 이하'라는 강력한 배출규제는 전통적인 슈퍼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아니면 규정 통과가 쉽지 않아서다. 실제 페라리를 거느린 FCA는 2025년까지 페라리의 연간 판매를 1만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여러 차종에 탑재키로 결정했고, 람보르기니 또한 지난 2014년 첫 번째 하이브리드인 '아스테리온'을 파리모터쇼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밖에 포르쉐는 이미 카이엔S E하이브리드를 판매 중이며, BMW 또한 슈퍼카 i8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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