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도 기자] 민족 대명절 설날이 성큼 다가왔다. 각자의 생활에 충실하던 가족들이 한 곳에 모여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인 명절은 모든 사람들에게 뜻깊고 소중한 시간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에게 예뻐 보이고 싶은 것도 여성들의 속마음일 터. 어른들과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화려한 느낌보단 수수한 의상을, 진한 화장보단 한 듯 안한 듯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좋을 것이다.
명절에 딱 어울리는 센스만점 스타일링으로 새해 가족모임을 당당히 맞아보자.
#단아한 한복 스타일링
설날 아침 곱게 차려입은 한복으로 집안 어르신들께 인사드리는 것은 한국의 전통문화 중 하나이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색시라면 시댁 어르신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몇 배는 더 클 것. 이에 어른들에게 사랑받는 한복 스타일링을 살펴봤다.
한복은 화려함보다는 단아함이 돋보이는 의복으로 갖춰 입었을 때 그 아름다움이 빛을 발한다. 목선이 드러나는 게 특징인 만큼 한복을 입을 땐 목걸이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귀걸이 역시 크고 컬러풀한 디자인보단 심플한 진주 귀걸이가 적당할 것.
헤어스타일도 단정한 묶음 머리를 추천한다. 머리를 정갈하게 빗어 넘겨 하나로 모은 후 땋거나 포니테일로 묶어 연출한다면 단아한 분위기를 한 층 더 살릴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앞머리가 있는 경우라면 이마가 살짝 보이도록 옆으로 넘겨 답답한 느낌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
#클래식한 양장 설빔으로 차분하게
명절엔 한복을 차려입는 것이 전통이지만 최근엔 클래식한 정장을 입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친지나 웃어른께 인사를 드리러 가는 경우라면 격식을 갖춘 정장을 선택해보자.
단아한 여성미를 살려주면서도 활동하기에 편한 차림은 바로 원피스. 명절은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각선미가 부각되는 짧은 디자인보단 길이감이 있는 의상을 입는 것이 좋다. 세배를 올릴 경우를 감안해 무릎을 덮을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할 것.
정장 팬츠를 입는 것도 새해 옷차림으로 적절하다. 심플한 정장 팬츠의 경우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함과 동시에 활동성까지 뛰어나기 때문. 단정한 느낌의 블라우스나 셔츠를 함께 매치한다면 차분하면서도 클래식한 명절 스타일링이 완성될 것이다.
[명절 메이크업 TIP]설날은 가족들과 삼삼오오 모이는 자리인 만큼 가볍게 연출할 수 있는 투명 메이크업이 제격이다. 화사한 피부 표현을 위해서는 두꺼운 메이크업보단 얇고 가벼운 베이스 메이크업이 적절하다. 베이스나 선크림으로 얼굴 전체에 펴 바른 후 눈 밑 다크서클과 잡티만 컨실러로 커버해주면 그늘 없이 맑은 피부 톤을 표현할 수 있다.
여기에 또 하나의 팁은 피부 톤에 맞는 블러셔와 립 메이크업으로 생기를 더해주는 것. 내추럴한 컬러의 블러셔로 양 볼에 혈색을 더해주고 입술에 붉은빛을 살짝 물들여준다면 어르신들에게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이 메이크업은 브라운 컬러의 셰도우로 음영을 주고 두껍지 않지만 또렷한 눈매를 줄 수 있도록 아이라인을 얇게 그려주는 것이 좋다.
>> 설 전날 동안 피부 관리법
명절 메이크업에서 핵심은 맑고 투명한 피부 표현. 예쁘게 화장을 하고 싶어도 피부 상태가 좋지 않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설날 당일 맑고 화사한 피부 메이크업을 위해서는 전날의 관리가 중요하다.
설날 하루 전엔 피부가 숨 쉴 수 있도록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깨끗한 세안도 필수이다. 먼저 자극적이지 않은 세안제로 꼼꼼히 노폐물을 제거한 후 기초 제품을 발라준다. 그 후 즉각적인 수분 충전을 위해 영양과 수분이 풍부한 마스크팩을 붙여준다. 마지막으로 컨디션 관리를 위해 충분한 숙면을 취하도록 한다.
# 명절에 생기를 더해줄 뷰티 아이템은?
1. 메디힐 ‘엔엠에프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 이엑스’는 앰플 한병의 영양을 피부에 공급할 수 있는 효과를 지녔다. 또한 수분 에너지를 충전함과 동시에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도록 수분 코팅 막을 형성해주기 때문에 건조한 피부에 생기를 부여해준다.
2. 바닐라코 ‘잇 래디언트 CC크림 SPF30 PA++’는 은은한 광채 캡슐이 섞여있어 칙칙한 피부를 환하고 투명하게 표현해준다. 또한 마치 내 피부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피부 톤을 잡아주고 울퉁불퉁한 피부 결을 부드럽게 연출할 수 있어 맑은 피부 표현에 적절하다.
3. 이니스프리 ‘글로우 틴트 스틱’은 누구나 쉽게 얼룩 없이 바를 수 있는 제품이며 은은한 그라데이션부터 선명한 풀발색까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맑고 생생한 발색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립 앤 치크’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다. 투명이나 생얼 메이크업에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발라주면 제격인 아이템.
4. 맥 ‘포인트 ‘엔’ 슛 / 아이섀도우 X 4’는 대표적인 클래식 내추럴 톤의 4가지 색상으로 음영감을 살려줄 수 있는 제품이다. 눈가에 자연스러운 음영감 가미하기 좋은 제품이기 때문에 투명 메이크업과 잘 어울릴 것.
5. 에스티로더 ‘리틀 블랙 아이 라이너’는 3가지 두께별로 라인 조절이 가능한 제품이다. 초보자도 손쉽게 그릴 수 있는 간편한 펠트 타입이며 미세한 조절이 가능해 섬세한 라인으로 자연스러운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메디힐, 바닐라코, 이니스프리, 에스티로더, 맥)
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