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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2세대 3008, 국내 가격 3,990만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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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불모터스의 올해 최대 기대작인 2세대 '푸조 3008'의 국내 출시 트림 및 가격 등이 잠정 정해졌다. 총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시작 가격은 3,000만원 후반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17일 푸조 판매사 내부에서 공유중인 소비자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새 차는 1.6ℓ 알뤼르, 1.6ℓ GT라인, 2.0ℓ GT 등 세 가지 트림으로 나오며, 가격은 각각 3,990만원, 4,390만원, 5,190만원으로 잠정 책정됐다. 현재 한불측과 프랑스 PSA본사가 세부 가격 조율을 위한 최종 단계에 돌입한 상태로, 오는 3월 1.6ℓ 알뤼르를 시작으로 4월 이후부터 일정 간격을 두고 1.6ℓ GT라인 및 2.0ℓ GT가 순차적으로 국내에 도입된다.  
  
 엔트리 제품인 1.6ℓ 알뤼르는 1.6ℓ 블루HDi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 120마력, 최대 30.6㎏·m의 토크를 발휘한다. 3세대 스톱앤스타트 시스템과 풀 LED 헤드램프, 키리스 액세스 스타트 시스템, 어드밴스드 그립 & 디센트 어시스트,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능동형 차선이탈 방지기능, 18인치 다이아몬드 알로이 휠 등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1.6ℓ GT라인의 경우 위 품목 외에 개방형 파노라마 선루프, i-콕핏 멀티드라이브팩,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등을 더했다. 최상위인 2.0ℓ GT는 최고 180마력의 엔진을 탑재하고 1열 알칸트라 마사지 시트, 19인치 다이아몬드 알로이 휠 등으로 하위 트림과 차별화를 꾀했다. 

 한불모터스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3008의 사전계약에 돌입한 상태다. 출시 예정일은 3월이지만 소비자 문의와 계약 요청이 쇄도하면서 계약을 앞당겼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형에 대한 문의가 이어져 부득이하게 소비자들이 참고할만한 가격 가이드라인과 선택품목을 공유한 것"이라며 "최종 가격과 기본 품목 등에서 세부적인 조정이 필요하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에 데뷔한 신형 3008은 2세대 완전변경 제품으로 PSA 그룹의 EMP2 플랫폼을 적용해 실내 공간을 늘리고 무게는 100㎏을 줄여 효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특히 실내의 경우 미래지향적인 차세대 i-콕핏 시스템을 적용해 디자인 경쟁력을 높였다.


 유럽 현지 반응은 폭발적이다. 약 2개월 만에 4만3,000대 이상의 계약과 프랑스 C 세그먼트 SUV 시장에서 10~11월 2개월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한 것. 또 유럽 자동차 전문 기자단의 사전 투표를 통해 '2017 유럽 올해의 차'의 최종 7개 후보 중 하나로 뽑혀 국내 시장에서도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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